Share

2125장

Author: 로드 리프
이때 와타나베 신카즈는 곧바로 송민정에게 훈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송 회장님, 조금 전 은 선생님과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계약 조건을 다시 조정하기로 했는데요."

송민정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물었다. “음.. 회장님, 어떻게 조정하려고 하시는 걸까요..?”

신카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렇게 하시죠, 양측이 5:5의 비율로 자본을 출자하지만, 지분 분배를 할 때는 귀사는 60%의 주식을 보유하고 우리 Nippon Steel은 40%의 주식을 보유하는 겁니다.”

송민정은 이 말에 놀라 기절할 뻔했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와타나베 신카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느닷없이 주식 10%를 포기한 이유는? 그녀는 즉시 시후를 바라보았고, 아무래도 자신과 나나코가 강아지를 보러 나갔을 때 뭔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후는 이 조건을 위해 와타나베 신카즈와 이야기했을 것이다..!

송민정은 속으로 또 충격을 받았다. ‘대체 은 선생님은 어떤 방법으로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에게 이렇게 큰 양보를 하도록 만들었을까..?! 은 선생님이 와타나베 신카즈에게 뭔가.. 호의를 베풀었던 걸까..?’ 이런 생각이 들자 송민정은 조금 불안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Nippon Steel을 이 정도까지 이용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그저 51%의 지배 지분뿐이었다. 물론 이 정도의 지배 지분을 가진다고 해도, 이것을 맨입으로 날름 받아먹을 생각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지배 지분의 51%를 가지게 된다면, 협력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토지와 지역 등의 이점을 가지고 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현재 Nippon Steel은 자신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생각인 것 같았다..! 그녀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고 있을 때, 시후가 나섰다.

"송민정 회장, 와타나베 신카즈 회장도 굉장히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니, 지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6장

    와타나베 신카즈는 사실 송민정보다 더욱 흥분했다..! 그는 사실 다시 온전한 성기능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게다가 이제 그는 시후와 같은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제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더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에게는 이 사업이 더욱 소중했다.한편, 옆에 있던 이토 유키히코도 흥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조금 전 시후가 건넨 물 한 잔을 마신 후, 그는 갑자기 몸이 엄청나게 더 강해졌음을 느꼈다! 물을 마시기 전만 해도, 그는 바람이 불면 바로 쓰러질 것 같은 허약 체질이었지만 지금은 체력과 에너지가 아주 꽉 차서 엄청나게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절단된 다리는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만을 제외하면, 부상 전의 상태와 비슷했고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음을 느꼈다. 그렇다면 그는 이제 기운과 정신이 많이 회복되었으니 재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었다. 재활 훈련은 체력이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는데, 몸이 허약한 상태에서는 거의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토 유키히코가 의족을 착용하고 싶다면 의족과 함께하는 일련의 적응 훈련을 해야 하므로, 다른 사람들 보다 더 강한 체력이 필요했다. 일반적으로 재활 훈련과 보철 적응 훈련을 하려면, 적어도 6개월 간의 체력 증진과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후가 준 약을 통해 이토 유키히코는 적어도 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송민정과 와타나베 신카즈가 계약을 마치자, 이토 유키히코는 즉시 요리사에게 사시미를 제공하도록 요청했으며, 특별히 준비한 위스키를 직접 땄다. 이 자리에 초대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토 유키히코, 와타나베 신카즈, 송민정 모두가 즐거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시후도 기분이 좋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송민정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었고, 이로써 앞으로 그녀가 이룸 그룹을 장악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토 나나코만은 조금 실망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7장

    그 시각 도쿄 공항.일본 자위대 소속 군수송기가 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C2 군수송기는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개발 및 생산한 것으로 적재 용량이 30톤이 넘었다. 수송기 객실에는 실탄을 든 일본 자위대 병사 100여 명이 소이연을 비롯한 엘에이치 그룹의 최고 무술 마스터 50명 정도를 감시하고 있었다. 그들의 임무는 소이연을 포함한 이들을 안전하게 도쿄 경찰청으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곧 도쿄에서는 마츠모토 그룹 가족들의 학살에 대한 재판이 있을 예정이었기에, 소이연을 비롯한 전원이 피고인으로 재판에 참여해야 했다. 이번에 일본 사법부는 소이연 등의 공개재판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것을 TV와 인터넷 채널을 이용해 전국과 세계에 동시에 생중계 할 예정이었다. 경찰청에서 이 사건에 대해 이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는 바로 마츠모토 일가의 학살이 일본 사법부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일본 전체는 물론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일본 사법부는 이 살인자들을 엄중히 처벌함으로써 그들의 체면을 지키기로 했다.비행기가 공항의 활주로를 통해 공항 건물에 가까워졌다.수백 명의 도쿄 경찰청 특수 부대원들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인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총에 실탄을 장전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이들을 구하기 위해 테러 공격이 있을까 걱정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정예군 수백 명을 파견했을 뿐만 아니라, 차륜형 장갑차만 30여 대를 파견했다. 일반적으로 테러리스트와 갱단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이 바퀴 달린 장갑차는, 이제 모두 이 사람들을 위한 이동식 감옥이 되었다.이 순간, 소이연은 매우 긴장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인 소수도가 자신이 도쿄에 도착한 후 이미 자신을 대체할 사람을 준비해 두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 성공적으로 교체되면, 아버지가 준비한 사람들은 즉시 자신이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8장

    그들 중 한 명은 리모콘을 손에 들고, 호송대를 주시하며 시간을 세고 있었다.호송대가 교차로에서 50미터 미만 거리에 있을 때, 그 사내는 손에 쥐고 있던 리모콘의 빨간 버튼을 눌렀고, 리모콘의 녹색 표시등은 잠시 깜박이기 시작한 뒤 빠르게 빨간색 표시등으로 바뀌었다..!공항은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이 교차로의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아무리 경찰청 호송대라고 하더라도,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했다. 그래서 가장 선두로 달리는 바퀴 달린 장갑차는 직선 차선 바로 앞에 정차했다. 그리고 뒤따라, 다른 장갑차들도 역시 천천히 멈췄다.이 빨간 불은 네 방향으로 번갈아 가며 각 방향으로 1분 동안 차량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하여, 다음 차례의 초록불을 기다리는 데는 180초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곳이었다.장갑차에 탑승한 특수부대 대원들은 호위 과정에서 혹시나 실수를 할까 봐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양측에서 차량이 오가는 모습에서는 이상한 점이 딱히 발견되지 않았고, 호송대에 접근하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선두로 달리던 장갑차에 탄 특수부대원들은 누군가 차량 하단에 있는 비상탈출구를 열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특수부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 장갑차는 안전성이 매우 우수하기로 유명하며, 차량 내에 있는 특수부대가 위험에 처한 경우나 문이 심하게 부딪히거나 폭발할 경우 사람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차량 하부에 내부에서 외부로 열리는 비상탈출구가 특수 배치되었다. 이 비상탈출구는 바퀴가 달린 장갑차 바닥에 탱크 도어를 거꾸로 설치하는 것과 같았다..! 지금, 정차한 곳에서 해치를 열면 바로 아래에 검은색 맨홀뚜껑이 있었는데, 맨홀뚜껑과 승강구가 거의 완전히 수직에 가까웠다..! 이미 이것은 사전에 정해진 일이었으므로, 차 안에서는 특수부대에 의해 해치가 열렸고, 그에 따라 맨홀 뚜껑도 동시에 제거되었다..! 그 직후, 소이연과 거의 비슷한 체격의 여성이 소이연과 똑같은 옷을 입고 수갑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29장

    도쿄 도심의 이토 그룹 저택.시후와 송민정도 출발 준비를 마쳤다. 오늘 밤은 바로 밀항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 밤, 해양 경비대 순찰대는 장비 정비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다에서는 몇 시간 동안 공백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출입이 엄격하고, 그들은 일본으로 밀입국하는 불법체류자나 일본으로 밀수되는 불법물품을 단속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일본으로 밀수되는 사람과 물품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도쿄에서 떠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이토 유키히코는 시후와 송민정을 부두까지 직접 태워 줄 계획이었다. 딸 나나코 역시도 이런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금 나나코는 마음속으로 시후와의 이별을 당연히 꺼려했지만, 시후를 붙잡아 두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를 배웅하기 위해 부두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이미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다.모든 준비가 끝난 후, 시후와 송민정은 유키히코와 나나코와 함께 부두로 갔다. 차 안에서 유키히코는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보낸 닌자가 이미 Nippon Steel의 부회장을 부두로 데려왔다고 합니다.”“예, 고맙습니다.”“아닙니다, 다 제가 해야 할 일인 걸요~”40분을 달려 그들은 거대한 항구에 도착했다. 전체 항구는 해안선을 따라 최소 몇 킬로미터에 이르는 매우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었다..! 대부분은 VLCC 및 컨테이너선 전용 선석으로, 작업장과 가까웠는데 이곳은 작업하는 인력이 많을 뿐만 아니라 밀수입이 가장 심한 곳이었기 때문에 세관검사가 매우 까다로웠다. 시후와 송민정을 위해 유키히코가 준비한 선박은 비교적 작은 선박이었다. 이러한 종류의 선박은 수천 톤 미만의 선박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상대적으로 느슨할 것이었다. 사실, 밀항을 하는 것은 배를 타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 항구는 아직 일본 영토와 영해 안에 있기 때문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0장

    이토 나나코는 붉어진 눈으로 반복해서 고개를 끄덕인 다음, 강아지를 품에 안고 있는 송민정 회장을 바라보며 목멘 소리로 말했다. “민정 언니..! 편안한 여행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다시 일본에 오세요!”송민정도 서둘러 말했다. “그래요, 꼭 다시 올게요! 시간이 있으면 한국에도 한 번 놀러 와요~ 니쥬도 보고요.”나나코는 조금 기뻐하며 망설임 없이 말했다. “네, 꼭 갈게요! 바쁜 일이 정리되면 한국에 놀러 갈 거예요!”이때 한 중년 남성이 배에서 내려와 이토 유키히코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회장님.. 항해 준비는 끝났습니다.”이토 유키히코는 "하시모토 쿠사토는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었다."하시모토 쿠사토 씨는 일단 선실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팔다리가 모두 묶여 있고요.. 사람을 보내 감시하게 했으니 문제 없을 겁니다.”유키히코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어서 배에 타셔야 합니다!""그럼 돌아가세요, 우리도 이제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이토 유키히코는 시후와 악수를 했고, 나나코도 송민정 회장을 부드럽게 포옹했다. 송민정은 다시 이토 유키히코에게 와서 말했다. "회장님, 이번에 제가 일본에 있는 동안 이렇게 친절하게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이토 유키히코는 웃으며 송민정 회장과 가볍게 악수를 나누었다. “송 회장님 언제라도 이토 그룹을 찾아 주십시오. 은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당신은 늘 이토 그룹의 VIP이니까요!”이때 이토 나나코는 시후에게 다가가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그의 반응을 살피고서는 양팔을 벌렸다. 그녀는 정말 시후를 안아주고 작별을 고하고 싶었지만, 시후가 원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되었기에 이 작은 몸짓으로 테스트해볼 수밖에 없었다.시후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을 보고 이토 나나코는 황급히 앞으로 나아가 그를 말없이 꼭 껴안았다. 사실, 나나코는 속으로 시후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1장

    소이연은 원래 자신이 성공적으로 일본을 떠나,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후, 그 증오스러운 사내에게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일본을 떠날 때 부두에서 그 사내를 마주칠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소이연의 온 몸에서 피가 들끓었다..!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녀의 눈은 이미 증오로 인해 핏빛으로 물들었다..! 이 순간, 그녀의 마음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밖에 없었다. ‘죽여 버려..!! 나 소이연은 꼭 저 자식을 죽여 버릴 거야..!”그 때, 시후는 차 안에 앉아 있던 나나코에게 시선이 온통 쏠려 있었기에 부두를 지나가고 있는 차량을 눈치채지 못했다..! 게다가 그 차량은 썬팅이 짙게 되어 있었기에 소이연은 차 안에서 그를 볼 수 있었지만, 시후는 소이연을 볼 수 없었다. 따라서 그는 소이연이 자신을 지나쳤다는 사실을 몰랐다.이윽고 시후가 타고 있던 배의 프로펠러가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프로펠러의 회전에 따라, 요트는 천천히 선착장을 떠났다..! 이후 배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고, 곧 이토 나나코의 시야에서 작은 점으로 변해 결국 사라졌다.그런데, 모두들 옆 정박지에 있던 배가 속도를 내며 출발하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이 배에 조종석에 있는 소이연은 선장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당장 최고 속도를 내도록 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앞에 있는 배를 따라잡아야 합니다!"선장은 급히 말했다. "저, 선생님.. 지금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일본 영해를 떠나 공해로 가는 것입니다.. 공해에 도달한 후에야 진정으로 안전할 테니까요..!"소이연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아직도 이해 못하셨어요? 저 배에 내 원수가 있다고요! 내 손으로 저 자식을 죽여 버려야 해요!!”선장은 당황스러워하며 말했다. “저.. 선생님.. 일단 회장님께서 가능한 빨리 선생님을 공해로 데려 가라는 명령을 하셨기 때문에, 마음대로 노선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소이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그럼 전화하세요. 내가 회장님께 전화할게요!”선장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2장

    이때 줄곧 소 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던 소수도가 다급하게 말했다. "아버지, 이번에는 이연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시라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번에 오지 못한다면 앞으로 영영 오지 못할 지도요..?"소 회장은 날카롭게 말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이연이 이 아이가 언급한 사람의 정체를 알지 못해! 그러니 혹시라도 그 놈이 우리 그룹의 적이라면..? 그 놈이 비밀리에 우리 그룹과 거래를 하겠다고 계획한다면 어쩌려고?!”"아버지, 그럼 앞으로 천천히 그 놈을 찾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서두르지 마세요. 오늘 그 놈을 만났다면,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겁니다. 이연이 어서 돌아오도록 하시죠!"소 회장은 즉시 소수도를 꾸짖었다. “이 멍청아! 왜 이렇게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니?! 이 놈은 우리 엘에이치 그룹의 뛰어난 무술 고수들 50명 정도를 다 잡히게 만들었어! 그 놈이 우리 그룹에 얼마나 많은 손해를 입혔는지, 모르는 거야?! 그리고 그 놈이 여전히 우리를 노리고 있다면?” 소 회장은 차갑게 말했다. “그러니, 우리는 이 놈을 알지 못하고 소재도 불분명하니 이연이 오늘 그 놈을 만나지 않았다면 이번 생에서 절대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실수가 되겠지!”소수도는 이 말을 듣자마자 아버지가 마음을 굳혔다는 것을 즉시 알았고, 그를 더 이상 설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화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연아, 그 놈에게 복수하는 걸 이 아빠는 막지 않을 텐데.. 할아버지의 말씀을 들었지? 그 자식이 누구인지 꼭 밝히도록 해!”소이연은 소수도가 자신에게 처음으로 '아빠'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을 들었고, 오늘 마침내 친아버지에게 자신의 상태를 인정 받게 되자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들뜬 목소리 말했다. "네, 아빠.. 걱정 마세요. 제가 꼭 그 놈을 죽이고 돌아오겠습니다!”소 회장도 또한 지시를 내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3장

    선착장을 떠난 시후가 타고 있던 배는 망망대해로 향했다..! 하시모토 쿠사토가 현재 최하층에 수감되었기 때문에, 시후는 이 남자를 잠시 만나기 위해 송민정 회장을 데려가기로 했다.배의 선원들은 두 사람을 아래층 선실로 안내하고 문 중 하나를 밀어서 열었다.방에는 고급 모직 양복을 입은 남자가 의자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고, 손은 의자 손잡이에 묶여 있고 다리와 발은 의자 앞다리에 묶여 있었으며 그의 머리 전체를 덮고 있는 검은 색 두건도 보였다.시후는 이 사람이 하시모토 쿠사토일 것이라고 추측했다.주의하기 위해 이토 유키히코가 보낸 사람들은 특별히 둥근 강철 파이프를 사용하여 하시모토의 각 손가락을 단단히 묶은 다음 팔걸이에 함께 고정해주었다. 그래서 하시모토 쿠사토는 도망칠 가능성은 커녕 손가락 하나도 구부릴 수 없었다..! 게다가 그의 옆에는 스턴건을 들고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바라보고 있는 사내가 있었기 때문에 철저한 감시 속에 그는 잡혀 있었다.시후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스턴건을 든 남자는 즉시 정중하게 말했다. “오셨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시모토 쿠사토?"라고 물었다."예!" 그 남자는 즉시 하시모토 쿠사토의 머리 위에 있던 두건을 벗기며 말했다. "예, 이 사람은 하시모토 쿠사토입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아직 빛의 눈부심에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입에 수건이 채워져 말을 할 수 없었고 흐느껴 눈물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의 몸은 끊임없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고 있었지만, 온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시후는 그의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하하.. 다들 너무 조심하시는 것 같은데요..? 손발을 묶고도 손가락 까지 고정하시다니..”그러자 감시하고 있던 남자가 정중하게 말했다. “아무래도 이렇게 단단히 고정해 두어야 할 것 같아서요.. 아마 그 누구도 여기서 나갈 수 없을 겁니다..!”시후는 웃으며 하시모토 쿠사토를 가리키며 미소를 지었다. “뭐.. 영화나 드라마 주인공이 아니니까요.”이때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9장

    이들 작업자 중 그 누구도 지금 자신들이 이렇게 단순하고 거친 방식으로 제이크 한을 해동시켜야 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제이크 한은 섭씨 영하 200도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나 마찬가지였기에, 온수에 들어간 그 순간 수조 안의 물 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작업자들은 다급히 순환 펌프를 가동시켜 가열 장치를 통해 물을 계속 데우며 수조 안의 온도를 섭씨 40도로 유지하려 애썼다.하지만 이처럼 무리한 해동 방식은 곧바로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제이크 한의 피부가 해동되기 시작하자마자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마치 갓 해동된 소고기 덩어리와 마찬가지로 세포 내 액체가 파열로 인해 흘러나오며 혈액과 체액, 세포액이 섞인 핏물이 밖으로 배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책임자는 얼굴을 감싸며 놀라 외쳤다. “회장님... 이건... 이건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손상입니다...”배유현 역시 그 끔찍한 광경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했다. “됐어요,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닙니다. 다들 물러가 주세요.”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책임자가 앞장서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회장님, 그럼 저희는 먼저 나가 있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는 작업자들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곧 시후를 부르러 가려 했지만, 뜻밖에도 시후는 이미 휴게실에서 나와 있었다. 배유현은 피 섞인 물속에 담긴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긴장한 듯 말했다. “은 선생님... 제이크 한 경감의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입니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뇌만 멀쩡하면 되거든요.” 시후가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따뜻한 물에 바로 담가 제이크 한을 해동하라고 한 이유는 바로 중대한 비밀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은 바로 중소단의 무차별적인 회복 능력이었다. 중소단에 있어서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 중에서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뇌와 뇌에 저장된 기억들 뿐이었다. 그러나 제이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8장

    시후는 제이크 한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이크 한이 만약 다시 깨어나고, 예전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전후 사정을 끝까지 파헤치려 들 것이 분명하다. 예컨대, 도대체 누가 페이셔스 그룹의 악질 사이코 배호영을 죽였는지, 또 누가 Samson 그룹 일가를 몰살시키려 했는지, 이 모든 진상을 기어이 밝혀내려 할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제이크 한과 진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생각을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배호영을 죽인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그는 물론 Samson 그룹 전체를 구한 사람도 자신임을 정확히 알릴 계획이었다. 그리고 만약 제이크 한이 이 은혜를 알고 처신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시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물고 늘어지기만 한다면 제이크 한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그를 기절시켜 뉴욕 길바닥 어딘가에 버려버리면 그만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의 목숨은 살려준 셈이기 때문이다.이렇게 결정한 시후는 배유현에게 지시했다. “배유현 씨, 7번 냉동 캡슐에서 액체질소를 모두 빼고, 제이크 한을 따뜻한 물에 담가서 해동시키도록 하십시오.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죠.”“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배유현은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그를 살리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이 있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보안을 위해, 먼저 함께 온 분들과 옆방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해동 작업이 끝나는 대로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자신이 제이크 한을 되살린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의 동행인들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작업에 투입되는 일반 직원들은 아무래도 보안상 신뢰성을 보장하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7장

    시후는 배유현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온 뒤, 1층의 센터를 지나 특수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지하 5층의 냉동센터로 향했다.이 냉동센터는 본래 배원중이 자신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사용 연한은 무려 300년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보안 수준은 마치 대통령이 세계 종말 대비 계획에 포함된 방어 시설에 버금갈 정도였다. 비록 지하 5층이라 하지만, 실제 깊이는 거의 지하 100미터에 달했고, 전략적 물자도 완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설령 미국 본토가 핵공격을 받더라도 무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이 냉동센터는 설계상 최대 100구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이곳에 진짜로 냉동된 인물은 실험용 시신들을 제외하면 단 한 명, 바로 제이크 한 뿐이었다.시후는 냉동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이 공간 전체는 곳곳에 각종 장비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공기·산소·액체질소 등을 전달하는 굵은 배관들이 거미줄처럼 가득히 얽혀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시각적 충격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개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탱크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 탱크는 하나하나가 최소 4~5미터는 되어 보였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인간이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거대한 탱크들은 바로 인간을 냉동 보존하기 위한 냉동 캡슐이었다.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배유현은 이미 이곳의 모든 연구원과 직원들을 철수시킨 상태였기에, 지금 이 공간에는 시후와 시후의 동행자들 외엔 아무도 없었다. 지극히 한적한 분위기와 더불어, 이곳이 본래 초저온 시체 보관소이기에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이때, 배유현은 시후의 곁에서 설명했다. “은 선생님, 현재 인체 냉동 기술 기준으로는 사람이 사망한 뒤 약 50시간에 걸쳐 서서히 온도를 낮추며 냉각을 진행하고, 그 후에 냉동 캡슐에 넣어야 세포가 급속 냉각 중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6장

    시후의 말을 들은 스미스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미국 FDA의 수장이며, 미국 사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상류층이자 최고 수준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가볍게 현재 직책을 버리고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스미스에게 있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그가 한동안 멍하니 넋을 놓고 있자,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조언일 뿐입니다.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저는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마친 뒤 그는 곁에 있던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갑시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손짓했다. “은 선생님,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스미스는 눈앞에서 시후와 배유현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천천히 닫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곁에 있던 동료가 다가와 스미스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는 손을 저으며 거절했다. 그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즉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미국 행정부 구조상, FDA는 보건복지부의 산하 기관이며 FDA의 인사권은 보건복지부가 갖고 있었다.전화를 받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말했다. “어이, 스미스? 무슨 일인가?”그러자 스미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장관님, 제가 정중하게 사직 의사를 전하려 연락 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FDA의 어떤 업무도 맡지 않겠습니다.”장관은 매우 놀라며 되물었다. “스미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대학 시절부터 자네는 FDA를 이끄는 게 꿈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이제 막 2년 정도 일했는데 벌써 그만두겠다고?”스미스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미 결심했습니다. FDA 직책을 내려놓고, 지미를 데리고 한국으로 갈 겁니다.”“한국으로?” 장관이 급히 물었다. “혹시 지미를 데리고 구현제약을 찾아가려는 건가?”스미스는 잠시 망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5장

    게다가 구현재조환은 이미 구현제약에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구현재조환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말을 듣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듣기로는 구현제약이 현재 한국 내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발 제 아들에게도 그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제 아들 지미는 너무 불쌍한 아이입니다... 저는 그 아이가 더 이상 암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엄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말했듯이, 구현제약의 무료 치료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경제적 어려움'이죠. 그런데 당신과 당신 아들은 그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활동은 엄밀히 말해 한국 내에 있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따라서 한국 내에도 이 혜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외국인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안하지만, 현재 저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스미스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하지만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제 아들은 곧 죽게 될 겁니다... 겨우 12살짜리 아이가 암에 목숨을 잃는 걸 그냥 지켜보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논하자면,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 중에는 당신 아들과 비슷한 나이거나, 혹은 더 어린 아이들도 많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치료해줄 수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스미스 씨, 이런 감성팔이식 압박은 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호소를 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왜 미국에 있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4장

    예를 들어,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라는 소설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소설이 아무리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에게는 전략적인 가치는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나 기업들이 전략적 가치가 있는 특허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들은 가장 먼저 그 기술을 손에 넣을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한다.구현재조환의 놀라운 점은, 환자가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든, 어떤 병에 걸려 있는지도 상관없이 심지어 온몸에 질병이 전이가 되어 장기 기능이 망가지고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암 말기 환자라 할지라도, 이 약을 먹기만 하면 즉각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다는 것이었다!그렇기 때문에 이 약을 단순히 돈벌이용으로 쓴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암에 걸리기만 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구현제약에 갖다 바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을 전략 자산으로 본다면,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다른 나라를 상대로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고,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박 수단이 될 수도 있다.그래서 백악관이 처음 한 생각은 바로 이렇게 좋은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일은 이미 제 능력 밖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FDA 책임자로서, 약물 승인과 감독만을 맡고 있지 군이나 CIA가 요원을 파견하는 것의 여부까지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스미스는 애절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지금 단지 암에 걸린 제 아들의 아버지로서 부탁드리는 겁니다. 제발... 제 아들이 살 수 있도록 구현재조환을 조금만 더 팔아 주십시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3장

    제임스 스미스는 시후를 보자 몹시 놀랐지만, 동시에 절망 속에서 생명의 끈을 붙잡은 사람처럼 기뻐하며 감격했다.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스미스 씨,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 겁니까?”스미스는 무의식적으로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는 FDA에서 진행 중인 몇 가지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현재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기술센터와 협력하고 있어서 오늘 일부 정기 업무 차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스미스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렸고,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말했다.“은 선생님... 지금까지 정말 당신을 간절하게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한국에도 여러 번 찾아갔지만, 구현제약 쪽 사람들도, 저 뒤에 계신 이화룡 씨도 저를 은시후 씨와 연결해주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이화룡 씨는 몇 번이나 소개비를 받고도, 계속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기만 하고 전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시후 뒤편에 서 있던 이화룡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으며 말했다. “이 양키야, 네놈이 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한 건, 속셈이 뻔했잖아. 내가 모를 줄 아나? 네 놈들의 목적은 구현재조환을 사들여서 미국에 가져간 뒤 역설계 하려는 것이었잖아!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네놈들이 준 소개비? 난 한 푼도 안 돌려줄 거다! 할 수 있으면 고소해봐!”스미스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제야 이화룡이 바로 시후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허둥지둥 시후에게 해명하기 시작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절대 구현재조환을 역설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FDA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구현재조환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제 아들의 병도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겨우 상자를 얻었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백악관의 임원들에게 거의 다 빼앗기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정말 제 아들을 위해 쓸 수 있었던 구현재조환은 극히 소량이었어요.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2장

    “네 알겠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그럼 이따 뵙죠.”“네, 은 선생님. 이따 뵙겠습니다.”15분 후, 배유현이 탄 헬리콥터가 버킹엄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 시후는 소이연, 안세진, 이화룡과 함께 헬기에 올랐다.30분 후, 헬리콥터는 뉴욕 교외의 외진 지역에 위치한 한 건물 상공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 기술센터였다. 이 건물은 반경 2km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물로, 25층 규모에 보안도 매우 철저했다.헬기에서 내리자, 배유현이 앞장서며 길을 안내했고, 걸어가며 시후에게 설명했다. “은 선생님, 이곳은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자금을 투자해 만든 의료과학 기술센터입니다. 주요 목적은 고급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험이에요. 현재는 암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양성자 치료 시스템, 세포 면역요법 등을 포함한 치료 기술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혹시 메이오 클리닉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불리는 곳이죠.”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어봤죠. 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니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겁니다.”그러자 배유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곳의 암 진료팀의 구성원 중 60% 이상이 메이오에서 온 인재들이에요. 메이오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최첨단 연구 분야에서는 우리가 메이오보다 앞서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메이오는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이어 배유현은 이렇게 덧붙였다. “게다가 이곳에는 미국 내 최고의 장기 이식 센터, 최고의 암 진단 및 치료팀, 최정상 급의 심뇌혈관 및 노화방지 분야의 연구팀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냉동센터는 지하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대 300년 동안 운영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죠.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세상을 떠나면 곧장 이곳에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