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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8장

시후는 "빠르면 3~5일, 늦으면 일주일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나는 깜짝 놀라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 "네? 이렇게 오랫동안 간다고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해외로 가는 거잖아요. 낯선 곳이라 국내보다 신경 쓸 일이 더 많을 거예요. 그래서 만약 풍수를 봐줘야 한다면 필요한 도구도 부족할 수 있고, 여러 상황들을 짐작해보건대 국내보다는 시간 주기가 좀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유나는 속으로 약간 낙담했고, 일종의 상실감을 느꼈다. 왜냐하면 시후가 안성으로 간 요 며칠동안, 그녀는 매일 밤마다 남편을 생각하며 잠들었고, 이제서야 겨우 남편이 돌아왔는데 또 다시 떠나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번 가면 일주일 동안 못 보게 된다니..

윤우선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은 서방~ 그럼 이번에 일본에 가서 풍수를 봐주면 얼마를 준다고 하던가?”

시후는 "이번에도 몇 천은 기본으로 주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했다.

"아이고! 그렇게 많이??!” 윤우선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손뼉을 치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어휴.. 우리 사위 정말 대단하다..! 그냥 모르는 사람들 풍수만 봐줘도 그냥 2~3천만 원은 벌 수 있잖아?? 그나저나.. 은 서방! 일본 약, 화장품 요런 것들이 얼마나 질이 좋아~ 그치? 그러니까 돌아올 때 선물 사 오는 것을 잊지 말아 줘~ 알겠지??!”

김상곤은 옆에서 보다 못해 소리를 쳤다. "윤우선!! 왜 이래? 은 서방이 에르메스를 사줬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또 뭘 사 달라는 거야!”

"너나 신경 써!" 윤우선은 김상곤을 한 번 노려보고는 소리쳤다. "내가 필요하다고 한 거지, 네가 필요한 거 사 달라고 했어? 그리고 너는 여기서 뭘 꾸물거리고 있는 거야? 바지도 제대로 안 올리고 뭐하는 거야? 벌써 노망났어?”

김상곤은 이 말을 듣자 화가 났고, 볼이 붉어지고 온몸이 떨렸다. ‘어휴.. 이 년.. 말하는 것 좀 봐??! 뺨을 한 대 쳐 버릴까?!’ 하지만, 김상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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