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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장

이렇게 말하면서 고선우는 울먹이지 않을 수 없었다. "끄흑.. 시후야..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널 찾아다녔는데.. 줄곧 너의 어떠한 행방도 찾지 못했어... 그래서 나는 한때 네가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줄만 알았다.." 고선우는 이렇게 말을 하다가 입을 꾹 다물고 이를 꽉 깨물기까지 했으나, 참을 수 없어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눈물이 완전히 시야를 가릴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서준아.. 네가 이미 하늘에 있지만.. 아들 좀 봐!! 네 아들이 돌아왔어!! 마침내 돌아왔으니 이제야 난 마침내 너를 만나러 갈 체면이 섰다..!" 고선우는 감정이 격해져 몇 번 더 울며 소리치더니 기침을 심하게 했다.

그의 곁에 서 있던 아내 임지연은 눈시울을 닦느라 바빴고, 곧 남편의 등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며 울먹였다. "여보.. 이제 시후가 돌아왔으니 얼마나 기쁜 일이에요? 더 이상 울지 마세요.. 몸이 좋지 않아 이렇게 큰 감정 기복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제서야 고선우는 약간 감정을 추슬렀고,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시후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야, 빨리 앉아. 이 아저씨에게 말해봐. 요 몇 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말이다.." 그리고는 그는 무언가를 깨닫고, 급히 딸 은서를 쳐다보며 물었다. "은서야, 시후는 어떻게 만난 거야?”

은서는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였다. “아빠.. 죄송해요, 제가 줄곧 숨기고 있었어요.. 사실 제가 지난 번에 광고 모델을 한다고 했잖아요? 그 때 이미 시후 오빠를 만났는데, 바로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시후 오빠가 두 분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고 해서요..”

고선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격한 듯 소리쳤다. "그래!! 서프라이즈다! 정말 이렇게 놀라울 수가!! 굉장히 놀랐어..!” 이렇게 말하면서 고선우는 두 손으로 시후의 손을 잡고 말했다. "시후야.. 네가 요 몇 년 동안 무슨 일을 겪었든 간에 이렇게 우리 앞에 돌아올 수 있으면 됐어.. 이제 우리를 떠나지 말아라.. 너와 우리 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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