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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장

고바야시 지로가 이학수에게 덫을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그는 자신에게 거대하면서도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고바야시 지로는 일본에서 먼 길을 온 야쿠자 십여 명 정도라면 이학수 대표를 충분히 구워 삶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이 기다리고 있는 이 길목 양쪽에 최소 50여 명이 이미 자신들을 포위하고 있다는 건 꿈에도 알지 못했다.

이때 시후가 탄 버스는 구현제약에서 3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도착했다.

이학수 대표는 이 소식을 듣고 구현제약에서 나와 자신의 차에 타고 여느 때처럼 국도를 통해 퇴근하기 시작했다.

고바야시 지로는 이학수 대표가 구현제약에서 출발했으며 혼자 운전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10분 뒤, 이학수 대표가 몰던 벤츠가 고바야시 지로가 있는 커브길로 들어섰다!

달빛은 어둡고 바람이 세차게 불며 도로에 지나다니는 차도 거의 없었다. 고바야시 지로의 전술 계획은 매우 단순했는데 이곳에서 이학수 대표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막은 후, 즉시 그를 잡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간 뒤 고문을 통해 모든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고바야시 지로는 이미 부하들에게 수백 가지의 상용 한약재를 미리 사오도록 했는데 이학수 대표가 제조법을 불기만 하면 즉시 그 자리에서 블렌딩 할 예정이었다. 그래야 시중에 판매되는 <구현탕>과 빨리 비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조제된 약이 <구현탕>의 약효와 일치하기만 하면, 그는 즉시 일본으로 돌아가 새로운 처방으로 고바야시 S을 생산할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부른 십여 명의 야쿠자들은 남아서 구현제약을 완전히 불태우고 없애 버릴 것이다.

고바야시 지로는 이학수의 차가 커브길에 접어들자 흥분하며 도요타에서 내렸다.

그러자 십여 명의 야쿠자들은 이학수 대표가 곧 들어서게 될 길을 막아섰고, 지금 이곳을 마치 교통사고 현장처럼 위장했다. 이후에 이학수 대표가 차에서 내려 앞으로 다가오면 또 다른 차 두 대로 그의 퇴로와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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