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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4장

막 사무실 입구에 도착했을 때, 마침 이소분이 사무실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시후를 보자마자 기뻐하며 웃음 지었다. "시후 오빠!! 무슨 일이야?"

시후는 빙긋 웃으며 "아주머님을 뵐 일이 있어서.. 혹시 사무실에 계셔?"라고 말했다.

"응 계셔~!" 소분은 씩 웃으며 올라와서 시후의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말했다. "시후 오빠~~ 요 며칠 동안 들르지 않아서 사람들이 얼마나 오빠를 보고 싶어했는데~!"

"나한테 연락 안 했잖아~”

"그냥 오빠가 바쁠까 봐 그랬지~" 소분은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오빠 일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큭큭.. 알았어, 다음에 내가 밥 살게~ 그럼 먼저 가서 일 봐, 들어가서 아주머님을 찾아볼게~"

"그럼 오빠는 먼저 아주머님과 이야기 하고 있어~ 나는 주방에 가서 아이들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는지 확인해야 해서.. 그럼 일 끝나고 바로 나가지 말고 나 보고 가~ 알겠지?!”

"좋아!"

소분이 떠난 후 시후는 사무실 문을 두드렸고 안에서는 이씨 아주머니의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요!"

시후가 문을 열자 아주머니는 작고 낡은 책상에 앉아 서류 뭉치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고개를 들어 시후를 바라보다가 안경을 살짝 들어 올리며 웃음지었다. "어머.. 무슨 일이니 시후야? 이야기도 안 하고 이렇게 찾아왔네?”

시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아주머님, 제가 여쭤볼 게 있어서요.."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응 그래~ 물어봐~ 무슨 일이야?”

시후는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책상 맞은편 의자에 가져다 두고 아주머니를 바라보며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고는 입술을 뗐다. "아주머님.. 제가 이 보육원에 어떻게 오게 된 건지.. 그 때의 세부 사항을 물어보려고 찾아왔어요.”

아주머니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평상시처럼 다시 웃음 지었다. "음.. 그 때의 일은 이미 10여 년이 지났기 때문에 늙은 내가 자세히 기억하지 못할 수 있지만.. 물어보려므나.. 내가 기억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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