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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장

신 회장은 이 두 대의 차를 합치면 100억이 넘는다는 말을 듣자마자 깜짝 놀라 몸을 부르르 떨었다. 차 두 대를 합치면 100억이 넘는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이 두 대의 차는 청년재 별장 하나를 매입할 수 있을 것이었다... 자신의 벤틀리 한 대를 산다고 5억 7천만 원을 쓴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은시후는 그렇다면 벤틀리를 대체 얼마나 살 수 있는 것인가..? 신 회장은 또 다시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 오히려 이 인간들을 무시하고 깔보러 온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신이 더 무시 당할 판이라니.. 중요한 건 정말 이렇게 비싼 차를 사는데 돈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다. 은시후가 미친 것이 아닌가..? 순금으로 만든 차도 이 가격은 안 될 텐데 말이다.

신 회장은 화를 냈고 옆에 있던 김혜준은 또 다시 쪽팔리는 상황이 생길까 봐, 서둘러 그녀를 부축하여 벤틀리로 돌아가게 했다.

테라스에 선 윤우선은 "아이고, 망할 늙은이가 왜 더 이상 날뛰지 않을까..? 어머님?! 왜 그렇게 슬픈 표정으로 서 있으세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벤틀리를 타고 엄청 우쭐대셨잖아요~~~”

신 회장은 윤우선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녀는 지금 자신을 보는 윤우선의 눈빛이 얼마나 자신을 비웃고 경멸스러울지 잘 알고 있었기에 뒤를 돌아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만약 윤우선에게 맞선다면 스스로 얼굴을 대고 “날 때려 주세요!”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았다. 그런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집에서 얌전히 앉아 있었을 텐데.. 왜 이렇게 직접 찾아와 비웃음을 당하고 있는 건지.. 게다가 아무 이유 없이 윤우선에게 찬물까지 맞지 않았던가..? 그런데, 얼른 집에 가서 옷을 갈아 입을 생각을 하고 있는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또 다시 물벼락을 맞을 줄은 몰랐다...! 이번에는 신 회장뿐만 아니라 김혜준까지도 물을 맞아 엉망진창이 되었다. 평소 같았으면 김혜준은 윤우선에게 욕설을 퍼부었을 테지만, 지금은 욕을 할 면목도 없는 터라 허둥지둥 운전석으로 들어가서는 황급히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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