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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장

사실 권여빈도 대충 김혜준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 밤은 절대 김혜준과 술을 마시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김혜준은 그녀를 설득하지 못하자 답답했지만 내색하지는 못하고 “아.. 술을 안 마시면 안 마시는 거지 뭐~ 그럼 음료나 하나씩 시키면서 축하하지 뭐!”라고 말했다.

권여빈은 “이해해줘서 고마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앉은 남성이 조금 전부터 권여빈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권여빈이 식사를 하러 들어온 순간부터 그는 그녀의 용모와 기품에 매료되었다.

그가 보기에, 그녀는 아름다우면서도 기품이 있어서, 마치 여신이 내려온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한참을 지켜보던 그는 그녀의 앞에 앉아있는 남자가 남자친구가 아닌 것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결심했다.

잠시 후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권여빈과 김혜준의 테이블로 다가갔다. “저.. 식사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만.. 당신이 들어서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연락처라도 남겨 주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권여빈은 갑자기 멍해졌다.

여기서 식사를 하다가 고백을 받게 될 줄이야..

김혜준은 순간적으로 머리 끝까지 화가 솟구쳤다.

어디서 이런 멍청한 새끼가 튀어나온 거야? 지금 내가 여빈이를 꼬시고 있는 거 안 보이나? 감히 누굴 꼬시러 오는 거야? 이건 죽고 싶어 환장한 게 아니면 뭐겠어?

그는 권여빈이 입을 떼기도 전에 자신이 먼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누구야? 지금 내가 누군 줄 알고 감히 여기로 달려와 잡소리를 해대는 거야?”

그 남자는 “지금 전 이 여성분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러는 당신은 무슨 상관이시죠?”라며 대꾸했다.

그리고는 권여빈에게 말했다. “제가.. 저 옆 자리에서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실례를 무릅쓰고 용기 내어 온 것입니다. 제가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정말 당신을 보자마자 너무 설렜습니다. 오늘 기회를 놓칠까 봐 이렇게 온 것이니 양해해주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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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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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용
얼마나 더내야만 끝까지볼수있나몰으게네 순사기꾼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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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 Raon
박경리 토지같은대작도 1권에 1만원인데... 거의 1장, 서너페이지마다 250원... ㅎ 이게 경제비법서라도 됨? 앱삭제부터간다. 사기앱임. 남은코인도안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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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우
처음에는 재미 있어 보다가 117편 까진 어느정도 돈을 들여어 .. 그리곤 나중에 돈 뜯어먹는 사기꾼. 이제는 쳐다보나 봐라.. 앱부터 삭제한다 정도껏 뜯어먹어야지 도둑놈들 이건 뭐 악마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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