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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장

이때 그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구토와 설사가 자신들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드는지 알 수 없었다.

수선화에는 리코린과 같은 알칼로이드 계통의 유독 성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코린은 8~10g이 치사량이지만, 수선화의 알칼로이드의 함량은 상대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으면 식중독의 징후가 매우 강하지만, 과하게 먹지 않는 한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성으로 인한 고통은 일반인들이 쉽게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발열과 경련, 신경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독성 물질은 목숨을 걸고 먹으면 쇼크를 일으켜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수선화에는 알칼로이드 계통의 독성물질인 리코린 외에도 갈란타민, 타제닌, 수산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고, 독성부위는 특히 뿌리에 많이 있다.

WS 그룹 식구들은 오늘 부추와 비슷해서 수선화의 잎들을 잘라 요리에 썼고, 양파와 비슷한 모양인 구근도 캐서 요리에 활용하였다. 그러니 적은 양이 아니라 꽤 많은 양을 섭취한 터라 좀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실 시후 조차도 이들이 수선화를 이렇게 많이 먹을 것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가끔 수선화를 부추로 착각하여 먹은 뒤 중독되어 병원에 입원했다는 뉴스들이 나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식물들은 정말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 정도로 비슷하다. 119 구급대원들이 장소에 도착했을 때, 가족들 다섯 명 중 세 명은 이미 기절해 있었고, 김창곤과 김혜빈은 겨우 의식이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약간의 의식이 있기는 했지만 자기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리고 각자 가랑이에는 배설물이 가득 차 있었고, 거실은 이미 완전히 사람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가득했는데, 대원들 몇 명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간 뒤 구역질을 해댔다.

다섯 식구 모두 구토를 하고 설사를 해댔기에, 이 냄새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람을 구하는 것이 급하기 대원들은 냄새를 참으며 그들을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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