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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장

우신은 지금 굉장히 억울했다. 자신은 그저 아버지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을 뿐인데, 이수곤이 이렇게 돈만 먹고 튈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히 자신을 팔아먹기까지 하다니!! 그는 몹시 분노하며 최우식 대표에게 소리쳤다. "아버지! 그 이수곤이 제 돈을 받고 감히 우리 그룹의 일을 폭로했습니다! 그러니 저는 이 자식을 절대 가만히 둘 수 없어요! 그냥 찢어 발겨야 한다고요!”

하지만 최우식 대표는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이 멍청한 놈아.. 그런 놈들은 그냥 돈만 보면 움직이는 그런 박쥐 같은 놈들이야.. 그런데 그런 것들과 우리 그룹이 굳이 싸워야 해? 분명히 이 사건에는 배후가 따로 있는 것이 틀림없어!”

"아버지, 그럼 이런 일을 누가 저지른 거죠? 외삼촌과 조폭의 핵심 멤버들을 모두 죽이고, 우리 그룹과 이렇게 정면으로 맞설 대담한 인간이 있다고요…?”

"그래, 나도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평소에 우리와 갈등을 겪었던 그룹들은 진작에 모두 우리에게 흡수 당했다! 그러니 그들은 이런 일을 저지를 생각도 못할 거야…”

"아버지… 그럼 그들 보다 더욱 더 강한 누군가가..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말씀이세요?"

"하아.. 나도 지금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뭔가.. 그 은시후라는 사람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은시후요?!" 최우신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 자식이 무슨 힘이 있어서 이런 일을 계획할 수 있다는 말이에요?? 서울에서는 계속 지내고 있었으니까 잘 나간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전라도까지 와서 오송 그룹과 관련된 사람들을 죽일 정도의 힘이 있다고요..?”

최우식 대표는 아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도 일리는 있지만, 내가 이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바로 인터넷에서 뭔가 정보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대체 무슨 정보인데요?”

최우식 대표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 죽일 놈의 남두산이 거느리던 사람들이 이번에 납치한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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