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34화

신유리는 보내온 돈들을 보고 핸드폰만 쳐다볼 뿐 받지는 않고 있었다.

돈은 그다지 많은 액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 십 만원이나 됐고 상대방이 잘 못 보냈다 기에는 꽤나 많았다.

2라는 이름을 가진 상대방은 또 다시 신유리에게 문자를 보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유리는 복잡한 마음으로 문자를 보며 이 사람을 차단할지 말지를 고민했고 임아중은 가만히 앉아 핸드폰을 보는 그녀를 발견하고는 다가와 물었다.

“뭐 보고 있어?”

신유리는 임아중에게 자신의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2라는 사람과 나눈 문자는 많지 않았기에 단번에 보내온 돈이 눈에 확 띠었고 임아중은 신유리의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다시 말했다.

“이 사람 너를 너무 어린 애로 보는거 아니야? 이것만으로 너를 달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녀는 말을 하며 신유리의 폰을 건네받고는 문자를 입력하더니 바로 보내버렸고 신유리는 임아중이 뭐라고 보냈는지를 확인했다.

[제 남자친구가 이거 보면 질투할 것 같아서요, 받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별로 중요한 사람도 아니니 신유리는 임아중이 대신 보낸 문자를 끝으로 더는 아무 말 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과 게임을 놀 준비를 했다.

이 문자를 끝으로 상대방 또한 더는 답장을 하지 않았고 둘의 대화는 그대로 끝이 나버렸다.

설 연휴는 눈 깜빡할 사이에 끝이 나버렸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신유리는 서준혁이 화인그룹 본부에 의해 거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신유리는 이신이 퇴근하기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택시 안에서 소식을 들었는데 그녀는 자신이 서준혁을 따라다니는 그 시간동안 정말 악몽 같은 시간을 잘 견뎌냈다고 생각했다.

그 시간들은 마치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과도 같이 잡을 래야 잡을 수 없는 것 들이었다.

신유리와 이신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둘 중 누구 한명이 먼저 끝나면 상대방에게로 향해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게 두 사람의 출근하는 곳은 꽤나 가까웠고 신유리가 도착했을 때,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