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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며칠 후면 또다시 새해가 돌아오기에 신유리는 손에 맡은 업무들을 내려놓고 임아중 일행들과 함께 쇼핑을 즐겼다.

모두들 남주시에 같이 왔지만 이신은 업무를 위해 이리저리 바삐 돌았고 임아중은 인터넷에서 말한 유명한 곳들은 하나하나 다 가보며 지치치도 않는 사람처럼 돌아다녔다.

신유리가 금방 남주시에 왔을 때는 어디를 가도 낯선 곳이고 사람들도 모르거니와 친구는 더더욱 없어 일에 미쳐사는 사람처럼 일만 해댔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도 임신을 하고 있던 그녀이기에 매일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어 가끔 혼자 산책도 나갔었다.

가끔 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광장에 나가보면 어린 아이들이 보드를 배우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고 또 가끔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울려 춤도 추는 모습을 보았었다.

그러나 더 많은 시간은 차를 타고 남주시의 곳곳을 이동하는데 허비했고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 신유리는 오히려 사람들을 데리고 가이드 역할을 하며 놀러 다닐 수가 있었다.

임아중과 곡연은 신이 나게 놀면서 사진을 잔뜩 찍어댔고 밥을 먹을 때에도 앉아서 찍은 사진들을 정교하게 포토샵을 해댔다.

그러다가 임아중은 갑자기 고개를 들어 반짝반짝 빛이 나는 눈을 하고는 그들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새해에 스키 타러 가지 않을래? 남주시에 되게 유명한 스키장도 있어, 전에 봤을 때는 수리 중이었는데 오늘 보니까 새해쯤이면 다시 연대!”

신유리는 임아중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고 그러자 임아중은 더욱 신이나 말했다.

“그쪽에 별장도 있대, 가서 너랑 자두는 별장 안에서 휴식하고 우리는 나가서 스키 탈게. 다 같이 새해를 보내면 좋잖아 안 그래?”

“그리고 박재훈도 요즘 남주시쪽에 있다던데 만약 괜찮으면 내가 걔도 부를게.”

신유리는 박재훈이라는 이름을 듣고 그날 임아중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임아중은 바로 신유리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유리 너도 재훈이랑 친해지면 좋잖아, 애는 되게 착해. 꽤나 좋은 사람이야.”

신유리는 임아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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