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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신유리는 천천히 얘기를 꺼냈는데 이건 연우진이 어젯밤 그와 이야기한 후 밤새 찾아본 자료에서 알아본 결과였다.

양세원 같은 지위의 인물은 결코 돈이 있다고 해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니 송지음의 배후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합의서 아직 기억나? 4000만짜리... 누구일 것 같아?”

고홍민은 불가능한 것 같았는데 요 며칠 동안 송지음에게 태도를 바꾼 모습만 봐도 불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있다면...?

그러면 그동안의 교통사고, 미행, 그리고 회의실에서의 그런 이유 없는 문제들...

신유리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버닝스타와 화인 그룹은 지금 협력 관계이니 이걸 서준혁에게 알려준 건 그냥 일깨워주고 싶었을 뿐이다.

서준혁이 송지음을 위해 또 무슨 짓을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서준혁은 눈꺼풀을 치켜들며 담담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뜻이야?”

“난 단지 화인이 지금 버닝스타와 한배를 탔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었을 뿐이야,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버닝 스타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라.”

그녀는 말을 마치고는 문을 열고 내렸다.

서준혁은 지하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린 후 떠났다. 그가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어르신은 지팡이를 짚고 그를 노려보았다.

“왜 유리량 같이 성남으로 가지 않았어? 내가 눈치를 그렇게 줬는데...”

“아직 못다 한 일이 남아서요.”

“기다리다가 다 끝나겠어. 너의 그 비서가 변호사를 찾아 유리한테 소송을 걸려고 하는 건 알고나 있어? 이 일은 모두 네가 벌인 일이니 네가 알아서 잘 해결해.”

어르신은 화가 많이 나 있었지만 서준혁은 담담하게 그의 말을 끊었다.

“아버지께서 연락이 오셨어요, 지금 화인의 주식 절반이 하씨 집안 손에 들어갔다네요.”

그는 말을 하고는 몸을 돌려 떠났다.

어르신은 그 자리에 잠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중얼거렸다.

“이거 참, 참... 이게 인과응보라는 건가...”

신유리와 남진이 성남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점심이었다.

이신이 그들을 데리러 왔고 그의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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