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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방현주 씨, 나는 소내에 이렇게 동료를 적대시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지 않아요. 임유진은 감옥살이했어요. 그러나 우리가 색안경을 끼고 그녀를 바라보고 살길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임유진과 함께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상 지금 이 일을 그만두는 게 좋겠어요.”

그녀는…… 정직원인데 왜 이렇게 잘린 거지?! 방현주는 전혀 믿을 수 없었지만, 하필이면 이것은 사실이었다!

“현주 씨, 말해봐요.”

옆에서 누군가 재촉하고 있었다.

방현주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임유진을 보았을 때 갑자기 원망이 밀려왔다. 그녀는 쏜살같이 앞으로 나가 임유진을 향해 말했다.

“너 때문이야, 모두 너 때문이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소장에게 해고당할 수 있겠어! 분명 가야 할 사람은 너인데 말이야!”

사람들이 의아해했다. 해고된 사람이 뜻밖에도…… 방현주라니?!

“현주 씨, 농담하는 거 아니죠!”

“그럴 리가!”

방현주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임유진을 쳐다보며 손을 뻗어 그녀를 향해 달려들어 싸우려 했다.

임유진이 피했지만, 방현주는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이때, 한 사람이 앞으로 나가 방현주 앞을 막아 나섰다.

“그만 해요, 소장이 당신을 해고하려고 하는데, 유진 씨랑 무슨 상관이에요. 그녀가 설마 소장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겠어요!”

임유진이 눈을 들어 바라보니 곽동현이었다.

그리고 일부 기사들은 상황을 보고 앞으로 나가 방현주를 붙잡았다.

한바탕 해프닝이 이렇게 막을 내렸다.

“고마워요.”

임유진은 곽동현을 향해 말했다.

“아무것도 아녜요. 나 아니었으면 방현주한테 그렇게 당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곽동현은 오히려 좀 쑥스러워했다.

임유진이 몸을 돌려 떠나려 할 때 곽동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유진 씨 그 남동생, 정말 친동생 맞아요?”

임유진은 의외라는 듯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곽동현은 잠시 머뭇거리며 말했다.

“저는 단지…… 두 사람이 친남매 같지 않다고 생각할 뿐이에요.”

그녀가 그 동생과 함께 서 있는 것을 볼 때마다 그는 항상 이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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