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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진세령은 휴대폰에 재생 되고 있는 동영상과 임유진이 무릎을 꿇는 장면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어떤 사람은 정말 죽는 걸 자초한다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이 엑스트라는 보아하니 임유라의 미움을 샀나 봐요. 그래서 임유라에게 이렇게 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촬영팀에서 임유라의 미움을 사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비서는 말하다가 자신이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순간 비서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진세령을 향해 말했다.

“세령 언니, 미안해요. 내가 말을 잘못했어요. 임유라는 그저 그녀가 강 도련님의 여자 친구라는 것만 믿고 이렇게 위세를 부리는 거예요. 나중에 그녀가 강 도련님에게 차이게 된다면 여주인공 2호는커녕 5호도 못 될거예요!”

진세령은 담담하게 말했다.

“됐어, 이 말들은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

임유라는 팀에 들어간 후부터 그녀에게 좋은 내색 한번 한 적이 없었다. 매번 만날 때마다 비꼬거나 싸우려 들었다.

진세령은 임유라가 지금 그녀의 앞에서 잘난 척을 하며 이전의 화풀이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런 임유라에 대해 진세령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별 볼 일 없는 가문에서 태어나 운이 좋아 강현수의 눈에 들었다. 그러나 상류권에서는 강현수 여자 친구의 유통기한은 항상 짧았다는걸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임유라도 몇 달짜리 여자 친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임유라는 앞으로 점점 더 비참해질 것이다.

“내가 말한 그 죽고 싶은 사람은 결코 엑스트라가 아니야.”

진세령이 말했다..

비서는 의아했다.

‘엑스트라가 아니라면? 설마 세령 언니가 말하는 사람이…… 임유라?!’

그런데 임유진은 지금 엑스트라가 아닌가? 엑스트라가 무슨 배경이 있어 임유라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

임유라 뒤에는 연예계의 황태자님이 서 계신 데 말이다!

그러나 진세령도 설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서가 녹화한 동영상을 다시 한번 보았다.

이런 동영상은 진세령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했다!

어쨌거나, 임유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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