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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서미옥이 말한 아르바이트는 엑스트라이다. 이름과 전화번호만 남기면 되고 유진의 이력을 볼 필요도 없다.

일당이 2만 원이고 점심 한 끼를 제공한다. 만약 촬영 시간을 연장해야 하면 저녁밥을 주지만 연장 비용은 없다.

미옥의 말에 의하면 어차피 휴일이 비니 엑스트라를 해 돈을 벌면 된다. 그리고 일당은 그날 바로 지급한다.

한 달 내내 쉬는 날마다 일이 있다면 대충 계산해도 몇 십만 원은 될 것이다.

몇 십만 원은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유진에게는 아주 짭짤한 수입이다.

퇴근할 때 유진은 이미 완성된 장갑을 보고 강지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갑을 다 만들었어. 내가 가져다줄까, 아니면 네가 사람을 보낼래?”

“내가 찾으러 가면 돼.”

지혁이 대답했다.

“그래.”

유진은 대답하고 월세방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 장갑을 책상 위에 내려놓고 이전에 지영이 유진에게 준 교통사고에 관한 서류의 복사본을 꺼냈다. 그 안에는 당시 증인의 진술서와 각종 물증의 사진 복사본이 있었다.

그 내용을 보자 유진은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심지어 물증에는 유진이 당시 술을 마셨던 술병과 술잔, 그리고 술잔에 유진의 DNA까지 있었다.

정말 어이가 없다. 유진이 마시지 않은 술잔에 유진의 DNA가 검출되었지만, 유진은 이 증거를 뒤집을 방법이 없었다.

유진은 도대체 누가 본인을 이렇게 해치려고 하는지 모른다. 그런데 진애령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면서 유진을 해치려고 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진애령을 해치려는 사람이 엉뚱한 곳에 죄를 덮어쓴 것일까?

아무튼 3년이 지났다. 유진은 감옥에서 도대체 누가 본인과 이렇게 깊은 원한을 가졌는지 수없이 생각했지만 결국 생각해 내지 못했다. 그리고 진애령과 원한이 있는 사람이 누군지는 당연히 찾아낼 수 없다!

바로 이때 유진의 핸드폰에 공지가 올라왔다.

바로 오늘 추가한 엑스트라 단톡방이었다. 담당자가 다음 촬영 시간, 장소, 지점 그리고 필요 인원과 요구 등을 통지하고 있다.

유진이 시간을 보자 마침 유진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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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촬영장 가서 이복동생.. 임유라 만나는 거 아니야? 그럼 강현수도 만날수 있을 꺼 같고 뭔가.. 불안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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