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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하지만 임유진은 그 음식을 먹으면서도 도대체 강현수의 생각을 알 수 없었다. 정말 유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음식을 대접하는 것일까?

“임유진 씨는 소민준의 전 여자친구였나요?”

밥을 반쯤 먹다 현수가 갑자기 물었다.

유진의 젓가락을 든 손이 갑자기 굳더니 머리를 숙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와 같은 사람은 밥을 먹기 전에 이미 유진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그때의 교통사고 때문에 헤어진 거예요?”

현수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는데요?”

유진이 고개를 들고 반문했다.

“강현수 씨, 제가 그때 교통사고로 죽인 사람이 강지혁의 약혼녀예요. S시에서 누가 감히 저랑 사귈 수 있겠어요?”

“저는 사귈 수 있어요.”

현수가 말했다.

유진은 의아한 표정으로 멍하니 현수를 바라보았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어때요? 나랑 사귀어 볼래요?”

현수가 말했다.

유진은 그 말을 들을 때 설레는 느낌은 커녕 오히려 머리가 어지러웠다. 현수는 아주 차가운 표정으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마치 현수에게 유진은 단지 물건인 것 같았다.

현수가 마음에 드는 물건.

“제가 알기로는 강현수 씨는 최근 새 여자친구를 사귀었잖아요?”

유진이 오늘 환경위생과에서 들은 소식을 말했다.

“네. 새로 사귀었어요. 하지만 당신이 나와 사귀면 당연히 헤어질 거예요.”

현수가 진지하게 말했다.

현수가 무슨 농담을 하는 걸까! 유진은 순간 우스운 느낌이 들었다. 강 도련님은 여자친구를 멋대로 사귀는 듯하다.

“왜?”

유진은 이해가 안 갔다. 만약 그 당시였다면 괜찮은 얼굴이었지만 3년간의 감옥살이에 매일 바람을 맞고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일하는 바람에 아주 볼품이 없어졌다.

“당신의 얼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현수가 말했다.

“얼굴?”

유진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유진은 연예계의 연예인과 절대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얼굴이 예쁜 다양한 여자 연예인들이 현수의 여자친구가 되기를 원한다.

“특히 그 눈.”

현수가 말했다.

“당신의 눈동자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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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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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지혁이 여자인 거 알면서.. 뺏을려고 유진이에게 접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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