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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화

매니저가 굳이 이한에게 전화한 이유는 골드 클럽의 진짜 주인이 바로 이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한은 강지혁의 친한 친구이니 그라면 이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이한은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임유진을 차에 태웠다.

강지혁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건 모두 임유진 탓일 테니까.

강지혁은 요즘 어떻게든 그와 엮어보려는 여자들을 대함에 있어 전과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여자들이 끼를 부리든 여우 짓을 하든 막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면서도 어떤 포인트에서 심기가 뒤틀리면 바로 죽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무섭게 행동했다.

이에 무서워진 여성들은 절반 정도 아예 클럽을 나오지 않게 됐고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 안 가 골드 클럽 여성들이 전부 다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이한은 그렇게 되는 것만은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만 했다.

“차 세워요!”

임유진이 이한을 바라보며 외쳤다.

“지금 세우지 않으며 당장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신고해요. 유진 씨 휴대폰으로도 신고하고 내 휴대폰으로도 신고해요.”

이한은 진심인 듯 휴대폰을 꺼내 임유진에게 던졌다.

임유진은 단호한 그의 얼굴을 보고는 지금 상황에서는 경찰이 와도 말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20분 후, 이한의 차량이 드디어 어느 한 곳에 멈춰 섰다.

임유진이 차에서 내려 고개를 들고 보니 이곳은 골드 클럽이었다.

골드 클럽은 재벌들은 물론이고 졸부들도 자주 오는 곳으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곳은 언제나 사람들도 붐볐다.

하지만 오늘은 어찌한 일인지 그 많던 고급 차들이 하나도 없고 가게 앞에 있던 예쁜 여성들과 잘생긴 남성들 역시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 있어?”

이한은 다급한 발걸음으로 마중 나온 매니저를 향해 물었다.

“아직 안에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도저히 강지혁 대표님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매니저는 창백해진 얼굴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가 본 강지혁은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 그 자체였으니까.

한편 임유진은 매니저의 말에 멈칫했다.

강지혁이라고?

하지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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