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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그 여자랑 너무 닮았어

도진욱은 도정원이 자신의 손을 잡는 힘을 느꼈다.

그는 눈을 내리깔고 한 번 보더니 다시 웃으며 말했다.

“좋아.”

떠나기 전 병상 옆으로 가 도경욱과 인사를 나누고 나서야 돌아섰다.

도진욱은 친절하게 그를 동생이라고 부르며 남들 앞에서 형제 간의 정을 과시했다.

도경욱과 도정원은 둘 다 말이 없었다.

아마도 그들만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범상치 않은 기품을 지닌 이 남자가 사적으로는 어떤 면모를 지녔는지를.

도진욱.

도씨 가문의 장자로, 당시 도경욱이라는 사생아를 가장 심하게 억압했던 사람이었다.

도정원이 어렸을 때는 이 큰아버지에게 암살당할 뻔한 적도 있었다.

도정원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가문의 밑바닥에서 신분 상승까지 한 것은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

도진욱은 웃는 얼굴의 호랑이 같은 모습이었다.

돌아서서 막 나가려는 순간, 그의 발걸음이 멈추더니 시선이 옆에 서 있는 송재이에게 향했다.

그의 눈빛이 깊어지며 말했다.

“당신은...”

송재이도 그의 시선이 갑자기 자신에게 향할 줄은 몰랐다.

그녀의 예민함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이 어딘가 낯익었다.

마치 그녀가 처음 도경욱을 만났을 때, 도경욱도 이렇게 탐색하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던 것 같았다.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도경욱이 그녀를 바라볼 때는 마치 자체 발광하는 필터가 있는 듯했다.

하지만 도진욱은... 눈빛이 날카로워 단 한 번의 시선으로 그녀를 산 채로 삼킬 것 같았다.

송재이는 마음을 다잡고 그에게 억지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도정원의 친구고, 예전에 연우의 피아노 선생님이었어요.”

“그래요?”

도진욱은 시선을 거두고 생각에 잠겼다가 잠시 후 고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정원이 큰아버지입니다.”

“정원아.”

병상에 누워있던 도경욱이 갑자기 말을 꺼내 도진욱의 말을 끊었다.

그는 침착한 어조로 도정원에게 말했다.

“나 좀 쉬고 싶구나. 너 큰아버지를 모시고 나가 주렴.”

도진욱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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