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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릴리는 잠시 생각하더니 강유리의 말에 대답했다.

“그리 많지는 않아요. 고정철이 그 사람을 보물로 여기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자기가 지니고 있는 인맥과 우세로 여러 기능을 모두 주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잘난 인물이 무슨 무술관이고 그 안에 온통 능력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그랬어요.”

“도가네 무술관.”

“그럼, 인맥이 좋은 건 확실하네요. 근데 언제 적 일이에요? 왜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어요?”

이에 강유리는 다시 입을 열어 대답했다.

“전에 가끔 너한테 한 선배가 좀 미쳤다고 했었잖아. 나한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적대시 한다고 했던 그 선배.”

그러자 릴리는 문득 깨달은 듯이 소리쳤다.

“대박! 그 사람이었어요? 그 후로 도희한테 들은 적이 있는데, 설경구 사숙이 지위가 높고 하여 그의 제자는 무술관에서 모두 지위가 엄청 높다고 들었어요. 근데 후에 무슨 일을 저질렀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그렇게 건방지게 나갈 수 있었던 거예요?”

강유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무엇인가를 더 묻고 싶었지만, 뒤에서 차가운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을 저질렀다는 거야?”

조금 전에 사진을 본다고 스피커 폰을 켜고 있었던 사실을 강유리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여 두 사람이 하는 대화 내용을 똑똑히 들었다.

게다가 스피커를 열고 있던 상황이라 강유리는 사람이 들어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고개를 돌려 육시준을 뚫어지게 째려보며 강유리는 불만이 가득했다.

육시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다가와 강유리의 고개를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척했다.

그러고 나서 손에 들고 있던 휴대 전화를 빼앗아 물었다.

“자세히 말해 봐.”

“……”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파렴치한 인간이 있을 수 있는가 싶었다.

대화 내용을 엿들은 것으로 모자라서 휴대 전화까지 빼앗아 가다니……

강유리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빼앗으려 했지만, 육시준은 표정 변화 하나 없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그럼에도 강유리는 빼앗아 오려고 했지만, 수화기 너머 소리가 들려왔다.

“자세한 건 저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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