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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다시 아까 결혼식으로 주제가 돌아왔다.

분위기가 다시 가벼워졌다.

그리고 그들을 자기 사람으로 여겨서 한 강미영의 진심어린 고백이 그들 두 가문의 거리를 좁혔다.

바론은 반응이 늦었다.

할아버님의 말을 들은 후에 반응이 오기까지 아주 오래 걸렸다.

그는 많은 일은 자기 혼자서 처리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서로 보살피고 이런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같이 좋을 수는 있지만 나쁜 것은 나누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그가 전에 국내의 결혼 관계에 대해 공부할 때, 여자가 시집가면, 그 집에 적응하고 서비스도 해야 했다.

그는 딸이 그런 역할이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돌아온 후에 이 결혼에 대해 의심하는 태도로 일관했던 것이다.

할아버님이 자기의 인맥으로 그를 돕는 다는 말을 이해했을 때에야 그는 그제야 한가족이 된다는 게 무엇을 인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아주 미묘했다.

지금 그의 국면은 일반인이 절대로 그를 도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체면이 깍이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가 입을 벌려 바로 거절하려고 했다.

그러나 뭐가 생각났는지 다시 말하지 않았다.

그저 송씨 가문 사람들에게 조금 더 친절해졌다.

강미영이 송씨가문의 사람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원래는 인사를 하고 바로 선물을 주려고 했지만 말하다가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송씨 가문의 삼촌들이 선물을 꺼낼때에야 갑자기 생각난 것이다.

그녀도 보디가드들에게 선물을 가져오라고 했다.

어르신들은 서로 대화하고 젊은이들은 다른쪽에 모였다.

조보희는 강유리를 정원에 끌고 와서 핸드폰 바탕화면을 가리키며 슬쩍 물었다.

"이 분이 네 아버지 맞지?"

바론 공작님이 잘생긴 외모가 이목을 끌다보니 인터넷에 사진이 많았다.

조보희는 그가 황실 연회에서 정장을 입은채 화려하고 우아하게 와인잔을 들고 웃는 듯 안 웃는 듯한 옆모습이 찍힌 사진을 가리켰다.

"맞아."

강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조보희의 동그란 눈이 더 동그래지며 말했다.

"진짜로 캐번디시 가문의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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