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90화

"...알겠어."

강유리가 망설이더니 말했다.

"그럼 아직도 이 일이 맘에 걸려? 성신영이 말한 거면, 쉽게 그만두지 않을 거야. 육씨 가문의 사람도 우리의 결혼식 올리는 시간을 아니까 분명히 그 날로 잡을 거야. 근데 진짜로..."

육시준이 말했다.

"네가 기쁘다면 난 그저 널 지지할 거야.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건 남자가 해야 할 일이지."

강유리는 벙쪘다.

"???"

태도가 바로 바뀌네.

왜 그전에 몰랐지?

강유리가 생각한 게 맞았다.

성신영은 자랑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그들이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결혼식 시간을 강유리와 같은 날에 할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언니가 부모가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겨 결혼식을 같은 날로 잡아서 자기의 친아버지더러 강유리를 시집보내게 하는 것이다.

강유리에게 고씨 가문이 딸을 시집보내는 모든 대우로 그녀를 대할 것이다...

신주리 편인 사람들과 일부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고씨 가문의 아가씨가 착하다고 말할 것이다.

당연히 정상적인 사람도 있다.

"재수없게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게 하냐!"

"전생에 사람을 죽였나, 왜 이번생에 이런 '착한' 동생을 얻었대!"

"웃기네? 이러면 네가 전에 했던 잘못을 덮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잘사는 언니의 약혼자가 어떤 사람인지 나만 궁금한 거야? 진짜로 육씨 가문의 도련님이라고?"

"..."

욕하는 게 전보다 많이 줄었다.

성신영이 자숙하다가 다시 호감을 얻는 중이다.

거기에 육경원이 같이 영업해 주니 일부 사람의 지지를 얻은 터였다.

강유리의 친구들이 이 소식을 접하자 바로 욕을 퍼부었다.

그녀에게 전화와서 자세한 상황을 물었다.

그러나 강유리는 이 일에 관심도 없었다.

왜냐하면 육시준이 떠난지 1주일이 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전부터 개인 비행기로 이모를 마중한다고 했다.

강유리는 그저 교통방식을 마련해줬다고만 생각했지, 그가 일정까지 미뤄가며 직접 마중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

강유리는 같이 가고 싶었지만 육시준이 그녀에게 같이 가면 돌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