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영의 출생기록이 없었다.이 것이 바로 육시준 마저도 구체적인 걸 조사하지 못한 원인이었다.모든 게 들어 맞았다.그러나 드문 경우는 아니었다.공작, 귀족의 우두머리가 개인의 생명때문에 이 큰 모험을 한다고?차 안은 조용했다.육경서가 생부 이야기를 한 게 강유리의 아픔을 건드린 것 같아 바로 주제를 돌렸다."그럼 너는? 여러 원인은 뭘 뜻하는 거야?"여자애는 바로 말했다."이러 저러하고 아주 많은 원인이겠죠?""어떤 거?""아 진짜, 이렇게 말하는 건, 대답하기 싫은 거라고요!""그럼 직접 말하지.."두 사람의 대화는 바보들의 대화 같았다.강유리는 재밌는지 고개를 젓더니 육시준이 조용히 운전하고 있으나, 은근히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고 해명했다."사실 우리도 잘 몰라. 아버지가 있는 위치가 높고 권력이 있고 관계가 복잡해서 이모도 우리한테 안 알려줘.""..."육시준이 예상대로 고개를 끄덕였다.차들이 줄을 지어 정원에 들어섰다.고용인들은 이미 저녁을 준비해 놓았다.집에 들어가니 따뜻한 공기가 그들을 맞이했다.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들이 각자 앉아 대화를 이어나갔다.강미영과 송미연은 이 공작님이 육시준을 곤란하게 하는 것은 그를 사위로 인정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저녁을 먹고 육지원이 내일이 설 전날이여서 송씨 가문이 그들과 같이 저녁을 먹자고 요청했다고 말을 꺼냈다.강유리와 강학도는 이 일을 동의한다는 뜻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육시준은 묻는 눈빛으로 강미영 내외를 바라봤다.강미영이 말을 꺼내기 전에 옆의 남자가 놀라서 물었다."송씨 가문이 우리를 요청한다고요?"송미연이 바로 이미 맞춘 말을 꺼냈다."저희 매년 송씨 가문에서 설을 보내요. 어르신들도 시준이를 많이 이뻐하고요. 이번 년에 유리의 가족들이 돌아오는 것을 알고 일찍부터 준비했어요."육시준은 성이 육 씨였다.이렇게 말해야 그들이 계속 송씨 가문에서 살았고 송씨 가문에서 자연히 설을 지낸다고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바론의 낯빛
"아버님 노여움을 푸세요. 그런 뜻이 아닙니다."육시준이 위로했다."육씨 가문에서 깔보는 게 아니라 육씨 가문에 덕이 높은 어르신이없어서 두분에게 폐가 될가 염려되서 그런 것입니다. 저희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삼촌들 모두가 두 분을 진심으로 뵙고 싶어하세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요."강학도는 내막을 알고 이 말을 듣자 눈썹이 조금 꿈틀거렸다.덕이 높은 어르신이 없다라...표현이 아주 적절했다.과연, 씩씩거리던 공작님이 이 말을 듣자 바로 꼬리를 내렸다."미안하네. 자네 아버지께 어르신이 없다는 것을 몰랐네."육시준이 입을 다물고 몇 초 망설이더니 그의 틀린 생각을 바로 잡지 않았다."걱정마. 유리의 외할아버지는 네 외할아버지와 마찬가지니까. 이젠 외할아버지가 두 명이니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의 자리를 메꿀 수 있어!""..."강유리는 바로 주제를 돌렸다.아버지는 육씨 가문의 상황을 자세히 알려고 할 것인데 이렇게 쉽게 놓아줄 것 같은가?먼저 육시준을 위로하고 바로 자기의 뜻을 전달했다."그렇다면 자네 아버지의 형제, 자매를 만날 수는 있겠지? 육씨 가문이 작은 가문도 아니고 삼촌들이 있을 거 아닌가?! 내가 생각해봤는데 그래도...""아버지!"강유리가 소리높여 그를 불렀다.아버지가 놀라 사고가 정지됐다."왜? 소리가 왜 이렇게 높아? 예의없이, 어른한테 예의있게 행동해야지."불만스럽지만 익숙한 잔소리가 들렸다.평소 같았으면 강유리는 몸을 돌려 나갔을 것이다.그러나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그녀는 몇 초 생각하더니 생각을 바꿔 귀엽게 웃으며 말했다."아빠! 시준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세 삼촌 모두 두 분을 만나고 싶어 하신단 말이에요."아버지는 얼어서 멍하니 그녀를 귀신보듯 쳐다봤다.그녀의 성격은 차갑고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그를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다.근데 애교까지 부린다고?맞다. 그녀는 아까 애교스럽게 그를 아빠라고 불렀잖은가?"너...""시준 씨 삼촌들은 다들
강유리는 샤워를 마치고 이불안에 들어갔다.욕실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간질거렸다.오늘 집에 사람이 너무 많아 두 사람이 말을 할 시간조차 없없다.특히 일 많은 공작님이 송씨 가문과 만나는 것에 의문이 많아 겨우 달랜 터였다.그녀가 얼마나 두 사람의 시간이 필요한지 하느님만 아실 거다.핸드폰이 울렸다.강유리가 이모가 보내온 카톡 스크린샷이었다.한쪽에서 물었다.[아무리 생각해도 육씨 가문에 가지 않고 송씨 가문에 가는 게 아닌 것 같아. 내 딸에게 물어봐서 시준이의 친삼촌들도 송씨 가문에 오는지 물어봐봐.]강미영이 답했다.[왜 직접 안 물어보고?][당신이 물어봐.]공작님은 아마도 강유리의 '아빠'에 이성을 잃은 듯했다.그러나 진정하고 다시 생각해도 이상한 것 같았다.그는 손님방에서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오지 않아 강미영에게 메시지를 보내 물은 것이다.강미영은 바로 이 카톡 스크린 샷을 강유리에게 보냈다.강유리는 생각하더니 답했다.[이모, 릴리랑 같이 주무세요? 제가 찾으러 갈까요?]강미영이 답했다.[졸려. 네가 직접 가서 말하렴.][오기 전에 나도 육씨 가문을 좀 알아봤어. 너의 시부모님이 널 이뻐해서 이렇게 일을 처리하는 것 같은데 난 아주 만족스러워. 근데 네 아버지는 너 혼자서 가서 설득해라.][???]그녀는 이모와 이 아버지가 바뀐 것 같은 생각이 가끔 들었다.그녀의 사적인 일을 관심해주는 것은 그녀의 친이모가 아니라 그녀의 아버지였다.그녀는 몇 초 생각하더니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정리하더니 나갈채비를 했다.이때 욕실 문이 열렸다.남자는 복근을 내놓은채 가운을 입고 문앞에 섰다.물에 젖은 머리칼에서 물방울이 뚝 떨어지며 쇄골을 타고 흘렀다.강유리가 멈칫했다."다 씻었어?"육시준이 촉촉하게 이미 옷을 갈아입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나가려고?"강유리가 정신을 차리고 시선을 돌렸다."응. 내일 일정에 아직 의문을 가지고 있어서 다시 해명하려고. 내일에 또 예상 못할 일이 벌어지면 안
목소리가 갑자기 중지됐다.왜냐하면 문앞에 서있는 사람은 '연애중인 사람'이었다.강유리의 눈썹이 떨리더니 그의 반응을 예상 못했다.아까까지 준비한 말들을 바로 까먹었다."아버지 여기서 누굴 기다리세요?"남자의 얼굴이 다시 자연스러워졌다."아직도 안 잤어?"강유리가 고개를 끄덕였다."안 주무실 걸 알고 대화하려고 찾아왔어요. 저 들어가도 될까요?"남자가 멈칫하더니 망설이는 표정이었다."이제 어른인데 너무 늦어서 불편해."강유리가 웃었다."저도 어른이에요. 이제 사물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근데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지 않아요. 아직도 저를 아이처럼 대하시는 것 같아요."이 말을 알아들은 남자는 입술을 다물고 침묵했다.생각하더니 몸을 비켰다.강유리가 걸어 들어갔다.그가 생각하더니 문을 닫지 않고 따라 걸어 들어갔다."아버지, 저와 릴리 모두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릴리는 어릴때부터 학교 기숙사에서 살아서 아버지와 그렇게 가깝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왜 전 아버지가 저한테 더 엄격하다고 느껴질까요?"강유리가 의자에 앉아 바로 만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그저 그녀가 궁금해하는 일을 물었다.그녀가 기억이 있을 때부터 집에는 이모가 선물을 끊기지 않게 보내왔다.생일이든, 명절이든 언제 한번 안 준적이 없었다.근데 이 선물은 여러가지였는데 모두 여자애 취향이 아닌 선물이었다.이모가 전에 그녀에게 알려주길, 모두 그녀의 그 아버지가 고른 것이라고 했다.그래서 그 아버지는 그녀의 마음속에 형식적인 아버지란 이미지가 강했다.후에 크고, 이 가족은 같은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하는 것을 알았다.그러나 해외에서 그 3년동안 그는 더욱 더 그녀를 통제하려고 하고 여러 요구를 제기했다.그녀는 자기의 소문이 좋지않아 아버지가 그의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할까봐 릴리처럼 믿지않고 통제하는 줄 알았다.계속 자기는 미움받는 존재로 생각했었다.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자기도 그의
이런 분위기는 아주 익숙했다.지난 3년간, 그들이 마음을 터놓고 한 문제에 대해 토론할때 마지막에 분위기가 항상 살벌해졌다.이때쯤이면 릴리와 강미영이 와서 분위기를 풀었다.강미영이 강유리더러 직접 그를 찾으라고 하는 것은 그녀의 변화를 보아내고 그들이 충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듯했다.그러나 주제가 이 방향으로 흘러갈 줄 생각지 못한 것 같다."똑, 똑, 똑."리듬감있게 노크소리가 울리며 얼음장같은 분위기를 깼다.두 사람이 고개를 돌려 보니 육시준이었다.공작은 이때에 육시준을 보니 임천강 다음으로 맘에 안 들었다."왜 왔어?"육시준이 걸어들어왔다."유리가 아버님과 할 말이 있다고 해서 와봤습니다."강유리는 주제를 잊을 뻔 했다.그녀는 침묵하더니 다시 말했다."아버지, 비록 저한테 엄격하시고 제가 기대에 못미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아버지를 존경해요."바론이 콧방귀를 꼈다."존경? 못 보아냈는데?"강유리는 그의 말을 듣지않고 물었다."아버지가 생각하시기에는 아버지가 저를 더 생각한다고 생각하세요? 아님, 이모가 절 더 생각한다고 생각하세요?"남자는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말했다."당연히 나지!"말을 내뱉고 너무 극단적으로 말한 것 같아서 다시 말을 보탰다."사실 네 이모도 널 생각하지...""송씨 가문과 육씨 가문은 아버지랑 이모와 같아요. 송씨 가문은 비록 제 시어머님쪽 집안이지만 육씨 가문보다도 더 시준 씨를 생각해요.""..."바론은 언어 능력이 출중한 편이 아니여서 강유리의 말을 한참이나 생각하고야 알아듣고 반응했다.아까 강유리가 대든 것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많이 화가 풀렸다.그러자 눈에 빛이 돌며 말했다."내가 널 생각하는 걸 느꼈어?"강유리가 웃었다."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송씨 가문 사람들을 너무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특히 이런 불만때문에 내일 다른 사람 앞에서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을 표현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그녀도 이런 걱정을 했기에 와서 그와 진지하게 말하고 싶은
가정에서 불공평한 위치는 받아들이기 힘들다.적어도 그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그러나 딸의 입장에서는 아주 좋았다.진짜이길 바랄 뿐이다.역시는 역시다.이렇게 쉽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캐치하고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녀의 방식대로 교류하는 것보다 더 유용했다.육시준을 한번 보고 고개를 돌려 앞에 앉은 남자를 보며 말했다."아니에요."육시준이 도왔다."아버님과 이모님이 국내에 계시면서 사실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은 컨트롤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았다.그저 제대로 해명해야만이 마음을 놓게 하면서 일을 끝마칠 수 있는 것이다.강유리는 육시준을 따라 돌아왔다.육시준을 바라보는 강유리의 눈은 별로 가득했다.문을 닫고 바로 칭찬했다."여보. 대단해~ 어떻게 바로 포인트를 캐치하고 설득했대?!"육시준은 바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왜 직접 찾아가서 해명했어?"강유리가 답했다."아버지가 진짜 불만이 있다면 내일 누구도 편하지 못할 거야."그녀의 남자도 아니고 계속 아버지를 달랠 수도 없는 노릇이다."아버님의 성격과 일 처리하는 방식을 아주 잘 알고 있어?"육시준이 물었다.강유리가 입을 삐쭉 내밀었다."어쩔 수 없잖아. 안지 몇 년인데, 몇 번 싸우다가 보면 알게 된다고."육시준이 또 물었다."아버님이랑 여보의 성격이 비슷한 곳이 많은 건 알고 있어?"성격이 강하고 차갑웠다.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칠 생각이 없었다.그가 처음에 만났던 강유리도 이런 사람이었다.그저 점차적으로 그 앞에서 조금 변했을 뿐이다.만약 그가 제때에 가서 문앞의 그 얼어붙은 분위기를 맞딱드리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여자의 첫인상마저 잊을뻔 했다.강유리가 이불속으로 들어가며 더 이상 이 일에 흥미를 잃었다."이모도 그렇게 말했어. 정상이야. 애기가 태어나서 누굴 먼저 보면, 누구처럼 되는 거지! 빨리 자자. 너무 늦었어."말을 하며 하품했다.육시준이 그녀를 보고 "응."이라고 답하더니 이불안에 들어갓다.그가
육시준이 눈을 떴다.어두운 불빛에 눈동자가 빛났다.그는 그녀가 말하는 게 무엇을 뜻하는 지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시도해 보려고 했는데 다른 남자 방에 가? 입으로는 날 보고싶다고 하면서 첫 포옹은 다른 사람과 하고. 첫 말은 다른 사람에게 하고. 내가 어떻게 여보 말을 믿을 수 있겠어?"차가운 목소리로 원망하듯 말했다.강유리가 몇 초 벙찌더니 다시 웃었다."왜 질투해? 여보. 이것도 질투해?"육시준은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아니. 그냥 졸려서."강유리가 그의 가슴팍에서 반대 방향으로 굴렀다.육시준은 차갑게 몸을 돌렸다.강유리는 다시 그에게 굴러왔다.몇 번 왔다 갔다가 육시준은 그녀가 이번에 그에게로 굴러올때 손을 뻗어서 그녀를 안으려고 했었다.근데 갑자기 굴러오지 않았다.몸 뒤가 조용해지자 그는 몸을 돌려 보았다.강유리는 그를 보며 눈을 깜박였다."여보, 나 진짜로 여보 보고싶었다니까."말이 끝나자, 그의 의문가득한 눈빛만 남고 스르륵 이불속으로 사라졌다.그녀가 뭘하려는지 알아차렸을때, 육시준의 몸이 경직되며 눈은 욕망으로 가득 찼다."너..."강유리가 직접 눈으로 증거를 확인했다.육시준은 거짓말을 한 게 아니었다....조금 지나더니 여자가 기침을 심하게 했다.한 손으로 그녀를 이불속에서 빼냈다."사모님, 아는 범위가 늘어났네요. 이젠 잘 모르던 영역도 점차 마스터가 되어 가는 건가요?"육시준의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그는 마치 사람을 빨아들일듯이 바라봤다.강유리는 숨이차서 그런지 얼굴을 붉히며 겨우 힘을 차렸다.남자의 불타는 눈을 보자 그녀는 가슴 한켠이 간질거리는 것 같았다."어제 저녁에 조금 공부했지. 어때? 놀랐어?"육시준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매력적인 입술을 덮쳤다.강유리의 입안은 그의 냄새로 가득했다.갑자기 들어온 뜨거운 숨결에 그녀는 머리가 아득해지고 손발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그리고 자기의 목적을 잊지 않았는지 말을 겨우 이어나갔다."육 회장님... 내가 보고싶다는
강미영이 막지 않았다면 그는 이미 가문의 의사한테 전화해서 오게 했을 것이다.그러나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육씨 가문의 보디가드더러 당장 의사를 불러오게 했다.육씨 가문의 보디가드가 안다면 자연히 육지원과 송미연도 알게 된다.두 사람은 원래 송씨 가문에서 그들을 기다리려고 이미 그쪽으로 가는 길이었다."뭐해? 당장 아가씨를 부축해서 들어가야지!"바론이 소리를 낮게 깔고 위엄있게 명령을 내렸다.명령을 하고 나서야 이 집에 고용인 조차 얼마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용인이라고는 그저 나이가 조금 많은 보모가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고 집사는 다른 일을 하느라고 바빴다.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일어나더니 다시 앉았다."릴리, 언니를 부축해서 방안에 들어가."릴리는 이런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았다.그저 일찍 일어나서 아직 눈을 채 못 떴을뿐이다.일어나서 하품을 하며 말했다."언니. 아프면 일어나지 말지."강유리가 그만하라는 손짓으로 말을 하는 것을 막았다."지금 다 나았어. 지금 아주 건강해. 너무 팔팔해서 한꺼번에 계단 10개나 내려갈 수 있다니까.말하면서 그녀는 막 보여주려고 했다.그러나 위엄있고 조급해하는 눈동자를 바라보자 그녀는 행동을 멈췄다.의사가 한차례 검사를 하자 한개 결론을 얻었다.과로여서 많이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강유리도 몇번이나 자기는 진짜로 괜찮다고 계속 해명하며 저녁에 모이는 자리가 힘들지 않다고 몇번이나 말하고야 아버지가 시름을 놓았다.강미영은 강유리가 어쩔 수 없어하는 것을 보고 또 육시준이 조금도 걱정하지 않는 것을 보고 뭘 보아는 듯이 그들을 도와 말했다."됐어. 아무일 없으면 점심먹고 출발하자. 우릴 기다리게 할 수는 없지. 그럼 너무 예의가 없잖아.""예의가 중요한 거야, 아님, 딸의 건강이 중요한 거야?"공작님이 아직 불만이 남은 것 같았다.강미영이 말했다."예의도 아주 중요해. 밥 먹어!"육시준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자 느끼는 게 많았다.대부분 이 공작님은 고집이 세고 유치했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