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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

강유리가 뭘 말해야 할 지 몰랐다.

이제야 알겠다.

이 둘은 서로 미워할때, 단순히 미워하기만 한 게 아니었다.

신주리는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근데, 오늘에야 알았어. 내가 너무 순진했다는 걸 말야. 이렇게 나이 먹도록 어떻게 이걸 믿을 수가 있지?"

강유리가 말했다.

"음... 20대가 그렇게 나이 먹은 것도 아냐. 넌 지금 청춘이라고!"

신주리가 멈칫하더니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다.

몇 초동안 생각하더니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맞아."

"그럼 오늘에 어머님이 널 안 좋아해서 기분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속은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은 거야? 뭘 속았는데?"

강유리가 궁금해했다.

신주리가 생각하더니 말했다.

"두가지 다 인 것 같아. 암튼 여기가 불편해. 36D컵 가슴이 아프다고!"

그녀는 가슴을 만지더더니 슬픈듯이 말했다.

강유리는 아무말이 없었다.

"..."

그래.

그녀는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자기를 의심하는 미녀가 아니었다.

이 점은 칭찬할 만했다.

"그는 처음부터 그의 부모님이 날 좋아한다고 속였어. 어머님을 두 번이나 뵀어. 이제 보니 어머님은 날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나 오늘 너무 기뻐. 왜냐면, 넌 내 친구니까!"

"네 생각에 그가 왜 날 속이려고 했다고 생각해? 날 놀리고 싶어서?"

"설마! 진짜로 그렇게 한가하다고? 그리고 나도 그렇게 순진한 어린애가 아니야. 이젠 뭐가 진심이고 가짜인지 가려낼 줄도 안다고!"

"..."

그녀는 혼자서 분석하더니 갑자기 바로 섰다.

"알겠다!"

강유리는 어느 타이밍에 진실을 전달할지 생각 중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그녀의 말을 들은 것이다.

"너 알았어?"

그녀는 조금 놀랐다.

신주리의 두 눈이 빛나며 말했다.

"처음부터 날 좋아해서 이런 거짓말을 한 거야!"

강유리가 그녀를 인정했다.

"좋아. 이런 사고 방식 아주 좋아!"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위로가 필요없다.

왜냐하면 자기가 자기를 위로하기 때문이다.

이런게 대단한 것이다.

강유리가 속으로 그녀를 칭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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