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09화

발표회가 망한 들, 대중들 앞에 그녀를 소개한 건 사실이다.

고 씨네가 그녀를 버리지 않은 이상, 자기는 고 씨네 사람이다.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내쫓는 건 꿈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 내가 할 일은, 강유리의 신분을 밝히고 차한숙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 게다가 이 자리까지 차지하면서 내 미래를 위해 생각하는 것.

그 늙어빠진 년이 한 말 중에 맞는 말은 있다.

“모든 건 자기 손에 쥐어있어야 한다.”

고주영이랑 차한숙은 몇분간 침묵을 유지했다 고주영이 먼저 말을 걸었다.

“엄마, 걔 말을 믿을 만하다고 생각해? 강유리 진짜…”

그녀는 말을 계속하지 않았다. 의혹과 불신의 눈빛이었다.

“이간질하는 수작이지 뭐.”

차한숙은 결론을 지었다.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라. 조사는 해봐야겠어.”

“…”

고주영은 대답이 없었다.

강학도은 퇴원 후에 계속 JL빌라에 살고 있었다.

계약하기 전, 성홍주는 예전 모습과는 달리 이것저것 관심하며 강학도을 돌보려고 JL빌라를 자주 드나들었다.

심지어 강학도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겠다고 제안까지 해왔다. 손녀 집에 살면 사람들의 구설에 오른다면서…

하지만 계약을 끝내니, 갑자기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며 다시는 그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이젠 관심하는 척도 안 하는 거야?”

강유리는 소파에 앉아 강학도이랑 얘기하며 불만을 토했다.

강학도은 연신 웃으며 대답했다.

“목적도 달성했는데 계속 관심하는 척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성홍주는 처음엔 유강그룹만 단단히 붙잡고 있었던 이유는 뒤에 누군가가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지지하는 사람이 없으니, 유강그룹은 그저 빈껍데기일 뿐.

어떻게 해야 제일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는지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전에는 강유리가 회장이 되는 걸 막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강유리가 회사를 운영하는 능력은 잘 알고 있으니 지금 자기가 회장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유강그룹이 망하지 않는 이상 돈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