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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왜 알고 있냐 물은 게 아니라 알고 있으면서 왜 알려주지 않았냐 묻는것이다.

차 안에 있을 때부터 VIP 병실의 CCTV에 관해 물었는데 모조리 대답해주지 않았었다.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답시고…

그래!

나도 결정했다. 온천에 남자 따위는 데리고 가지 않는다고.

강지남이 깨어나면서 유강그룹의 대리 회장이 그만두고 그룹 내부의 모든 사무를 강 씨 아가씨가 맡게 된다는 소식이 업계 내에서 퍼졌다.

월요일 아침, 주주대회에서.

웬일로 분위기가 심각했다. 다들 강유리에 대한 칭찬으로 끝이 없었다.

이 모든 원인은 무대 위에 앉아있는 이 노인 때문이다.

몇 년간 투병하고 있어도 강지남은 여전히 그룹 내부에서 위망이 가득했다. 그룹의 관리자들도 그에 대해 경건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마음 졸이고 있는 건 강유리한테 공격을 해오던 사람일 것이다. 강지남이 강유리한테 자리를 물려준 일이 너무 갑자기 일어난 건 사실이니까.

모든 절차는 순조로웠고 반대의견을 내놓는 사람도 없었다.

싸인이 끝나고 강유리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본 성홍주는 참지 못하고 한마디 덧붙였다.

“그룹 상황이 네가 상상한 것처럼 좋은 건 아니야.”

“성 주주님이 그룹 운영을 책임진 몇 년간 그룹 상황이 좋을 것이라고 상상한 적은 없습니다.”

강유리는 덤덤하게 얄미운 말을 내뱉었다.

성홍주의 얼굴색은 더 안 좋게 변했다.

그는 인정하고 있었다. 자기가 맡은 몇 년간은 확실히 강지남과 강민영이 맡고 있을 때보다 못하다는걸.

하지만 항상 흑자 상태라 주얼리 업계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다.

그렇지만 이번엔…

“주얼리는 유강그룹의 주요 업무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합은 다른 사람을 위해 홍보한 셈이네요.”

성홍주는 정색했다.

“이익 앞에선 순진한 우정이 존재하지 않죠. Seema는 눈이 높기로 유명한데 이번엔 추연화마저도 밟아 버렸으니 우리 유강그룹이랑 협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고의 말투로 강유리한테 사실을 알려줬다.

이 말이 끝나자 다른 주주들의 안색도 안 좋게 변해버렸다.

유강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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