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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당연한 거 아니야?

성신영의 신분에 문제가 있다면 그 전달된 자료도 빈틈이 없어야 했는데, 누군가가 일부러 한 것이 분명하다.

추측이 틀리지 않는다면 고정철이 한 것일 것이다.

고 씨네 일로 강 씨네 까지 휘말리다니.

이 정도는 새로운 정보도 아니었다.

그녀는 흥미가 떨어지는 느낌에 팩을 뜯어버리고 뭐라고 말하려고 하는 찰나에 소안영이 말했다.

“너 오늘 진짜 우울하구나!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거야?”

“…”

“이 귀걸이 뭔가 익숙하지 않아?”

“???”

“이거 네 것이잖아! 정확하게 말하면 민영 아주머니가 너한테 물려준 거!”

강유리는 바로 앉아 방금 채팅창의 사진을 다시 열어 자세히 보았다.

소안영도 믿을 수가 없다는 듯 계속 말을 해왔다.

“진짜 까먹은 거야? 나, 네 집 처음으로 놀러 갔을 때 이 귀걸이 예쁘다고 너한테 달라고도 했잖아!”

“생각났어. 너 안 가져갔잖아.

소안영은 액세서리 모으는 걸 좋아해서 그녀가 좋아하는 걸 보니까 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엄마가 남긴 물건이란 걸 안 후에 그녀의 호의를 거절했었다.

소안영이 이 귀걸이를 기억하고 있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네가 이렇게 신경 안 쓰는 줄 알았더라면 그때 가지는 거였는데.”

“엄마가 준 액세서리가 많아서 너한테 준다고 한 거였는데.”

게다가 강유리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래!”

소안영은 비꼬는 듯 말했다.

“그래 돈 많아서 좋겠다…”

그녀가 대범한 척해서 아끼는 물건도 스스럼없이 주는 건 줄 알았었다. 제일 좋은 친구로서 이런 중요한 의미가 담긴 물건은 받기 이상하다고 생각한 소안영이다.

그녀를 거절하고 나서 소안영은 조금 아쉬웠지만 정확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유혹 앞에서 우정을 선택했다니!

하지만 지금 보면 그럴 필요가 하나도 없었다.

“이 귀걸이 성신영 스타일도 아닌데, 그날에 끼고 참석한 거지. 뭔가 일부러 그런 것 같지 않아?”

강유리는 진지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고우신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네. 고우신의 눈에 띄어야 하는데 마침, 이 귀걸이도 특별한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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