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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형은 이상한 포인트에만 관심이 있네!

이걸 형수님이 또 잡아낸다고?

육시준은 입을 꾹 다문 채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고 강유리는 뒤에서 웃으면서 싹싹한 말투로 그를 달래고 있었다.

어이가 없는 육경서는 참 이상한 커플이라며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발표회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추연화의 작품이 소개되기도 전이지만 이미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고 온통 성신영의 사생활에 이목이 쏠렸다.

VIP휴게실.

고정남은 화를 내면서 책상을 내리치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사진은 누가 넣은 거고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거냐고!”

담당자는 고개를 숙인 채 욕만 먹고 있었다.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좀 이상했던 점이라면 방금 영상을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고 코드를 뽑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끄지 못하는데? 귀신이라도 있다는 거야?! 정말 쓸모가 하나도 없는 양반들…”

갑자기 고정남이 말을 멈췄다.

전에 개인병원에서 강유리 유전자 검사하려고 했을 때도 이상한 상황이 생겼잖아?

정전됐다, 인터넷이 끊겼다…

전에 고장이 났었던 적이 없던 기계도 갑자기 고장이 생기고.

이 모든 일을 생각해 보면 누군가가 일부러 한 짓 같기도 하다.

“형님 근심 마십시오. 제가 꼭 진범을 밝혀내고 말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신영이 상황으로 홍보대사는 어려울 것같습니다. 그쪽이랑 합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까…”

고정철은 예의 바른 말투로 말했지만 그 내용은 냉정했다.

모두 일어난 일에 놀라워하고 있는데 고정철만 홍보대사가 취소되는 걸 근심하고 있다.

고정남은 그를 노려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너 고성 그룹에만 있었더니 바보가 된 거 아니야?”

“네?”

“뭐가 급한지도 몰라? 지금 신영이가 이 모양인데 홍보대사? 유강그룹한테 이 합작 취소한다고 말해! 우리 고 씨는 걔네랑 영원히 같이 일 안 해!”

“…”

고정철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퍼렇게 변했다.

추연화가 같이 일하려는 그 우승자는 고 씨네 사람이다. 고정철은 이번 합작을 통해 추연화와 고 씨네의 합작을 성사하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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