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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언론이 퍼지고 고주영의 의미 불명한 글이 올라오면서 성신영이 아직도 고 씨네 집안 인정을 받지 않았다는 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게다가 기자들의 질문은 인정사정없이 예리하고.

성신영의 조그만 얼굴엔 아무 표정 변화도 없고 예전보다 침착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질문을 한 기자를 쳐다보았다.

“이 질문은 쓸모가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영 언니도 말했다시피 우리 가족들 잘 지내고 있으니까, 여러분들도 이런 질문은 삼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방에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했다.

그녀의 대응에 질문한 기자도 아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성신영은 계속 말했다.

“여러분이 소문을 쉽게 믿고 저희 사생활을 함부로 추측하는 건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홍보대사 건에 대해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제가 고 씨 집안 사람이 아니었어도 , 제가 성씨였어도 성이사님은 절 자기 딸로 생각하시고 있다는 겁니다.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뜻인즉슨: 내가 고 씨 집안과의 관계로 홍보대사가 된 거면 어쩔 건데? 고 씨네 집안이 없어도 성 씨 집안의 백이 있는데.

강유리는 그녀의 이런 변화가 놀라웠다.

예전에 성신영의 이미지는 대단한 집안 배경이 있고 권세 있는 남자 친구가 있다고 해도 자기 혼자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긍정적인 이미지였었기 때문이다.

기사에도 그녀가 돈도 많고 예쁘고 실력까지 있다고 칭찬만 하고 있었다.

가식적이고 설득력도 부족했다.

임천강을 차고 강유리랑의 분쟁에서 패배해서 은퇴할 뻔한 뒤로 성신영이 대중들 앞에 선건 이게 처음이다. 전과 비기면 태도도 180도로 달라졌다.

너무 당당한 나머지 반박하기도 어려웠다…

기자들도 그녀의 신분을 깨달은 지 예민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

누군가가 새 작품에 관해 물어오니 성신영은 자신감이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추연화 씨의 재미있는 디자인 이념과 영감이 깃들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여러분과 먼저 이걸 공유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작품을 이해하고 나면 제가 왜 홍보대사로 뽑혔는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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