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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순간, 숨 막히는 침묵이 찾아왔고, 강유리의 눈빛이 급격히 싸늘해졌다. 그녀는 성신영이 상황이 좋지 않으면 저절로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그녀를 여기 들인 사람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무고한 사람에게 화를 입힐세라 그녀는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순진했다. 일부 사람들은 업무능력이 딸릴 뿐만 아니라 심리 소질은 더욱 딸리므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무슨 일이에요?”

책임자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육시준이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여기 대표님이 점점 보는 눈이 없어지는 것 같네요. 무슨 물건이든 다 잡지사에 끌어들이나요?”

그 책임자는 살짝 눈치를 보더니 육시준임을 발견하고 공손하게 앞으로 나가 인사했다. 사건의 경위를 파악한 즉시 일을 잘못 처리한 직원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 직원은 자신이 총알받이가 된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강유리한테 소리치다가 또 고개를 돌려 성신영을 향해 소리쳤다.

“양심이 있어요? 방금 나한테 내쫓으라고 시켰잖아요! 누가 있든 내쫓으라고 시킬 때는 언제고……”

책임자가 소리쳤다.

“닥쳐! 얼른 끌고 나가!”

그러고 나서 손을 흔들어 경호원에게 그 직원을 데리고 가라는 의사를 표시했다. 한바탕 난리를 결국 스태프들 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성신영도 대기실에 가서 기다리겠으니 좀 늦어도 괜찮다고 선심을 썼다. 방금 지체된 시간을 보상한다고 하면서 예의 있게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신주리는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신주리가 일을 마치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강유리한테로 뛰어오더니 말했다.

“무슨 상황이야?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데?”

강유리가 신비로운 말투로 대답했다.

“빅 뉴스.”

신주리는 그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더니 간절한 말투로 말했다.

“얘길 좀 해 봐. 나 안 바빠. 시간 엄청 많다고!”

강유리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더니 말했다.

“내가 시간 없어. 남편이랑 집에 가야 해. 실시간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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