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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육경서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며 물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그건 단지 소문이잖아! 차라리 지금 내가 해명글을 올릴까?”

오후에 그의 매니저가 그에게 실시간 검색어에 대해 말했을 때, 그는 몹시 당황했지만 이내 그에게 잠시 기다려보라고 했다.

그저 해프닝이라고 생각했기에 침착하게 신주리가 와서 화내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오후 내내 그녀는 세트장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저녁에 다시 집으로 불려갔을 때, 이런 속사정을 듣게 될 줄은 몰랐다.

“뭐라고 해명할건데? 이 여자가 네 상사라고? 논란 만드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이건 아주 좋은 먹잇감이야. 넌 네가 상사랑 같이 산부인과에 갔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니?”

육시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되물었다.

육경서는 그 말을 듣고는 잠시 형의 표정을 살피다가 겁에 질린 듯 몸을 움츠렸다.

강유리가 동감했다. “맞아요, 그렇게 하면 오해받기 쉬워요. 차라리 제가 형수라는 걸 밝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육경서가 눈을 반짝였다. “그래도 돼요? 공개 안하고 싶어하시던거 아니였어요?”

“안될거 뭐있어요? 주아 언니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미리 공개해도 상관없어요.” 강유리가 웃으며 흔쾌히 수락했다.

육경서의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귀에 걸렸다.

바로 그때, 육시준의 싸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게되면 너가 육씨 가문 둘째 아들이라는 사실도 함께 공개해야 할거야.”

“그럼 그럼, 당연하지. 근데 그렇게 되면 내가 연예계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형이 전에 어머니 아버지가 육 씨 가문 후광을 가지고 연예계 활동하는 거 싫어하신다고 하지 않았어?”

“...”

육경서의 미소는 서서히 사라졌고, 목에서부터 싸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리자 저승사자처럼 서있는 육지원과 송미연이 보였다.

그는 맥이 빠진 채 거절했다. “이건 안될거 같네. 일단 가만히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송미연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그녀는 옆에 있던 베개를 집어 그에게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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