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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사무실 문이 닫혔다..

육시준은 머리를 주무르고는 피곤해서 의자에 기댄다.

그는 기둥서방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강유리가 감싸 주는 것도 즐거운데 그녀의 남성 친구를 동원할 생각은 절대 없다.

그 세마란 지금 쟁취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핸드폰이 한 번 진동했다.

핸드폰을 보니 문기준의 문자였다.

눈썹을 찌푸리며 문기준은 서산에서 돌아와서는 그에게 강유리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았다. 문기준은 강유리를 보호하려는 마음이다. 이제 와서 이것은 무슨 뜻인가?

다시 강유리의 일을 보고하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책상 위에 던졌다. 그녀의 생활을 감시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강유리는 친구가 많기에 사고가 생겨도 그의 도움이 필요 없을 것이다.

모니터로 시선을 옮겨 하던 일을 다시 한다.

그러나 5분이 지나도록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핸드폰이 다시 진동했다.

그는 살짝 입술을 다물고 마침내 메시지를 읽었다.

문기준: 【육 사장님, 부인께서 병원에 왔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일련의 검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검사들은… 혹시 부인 임신하였습니까?】

“쿵!”

핸드폰을 제대로 잡지 못하여 탁자 위로 떨어졌다.

육시준의 눈빛에 당황한 기색이 보였다.

그는 진정하고는 강유리가 갑자기 토라진 이유가 생각났다. 그와 도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그녀에게 비밀로 하였기 때문이다.

친밀한 관계에서는 다른 사람이 알고 있지만 자기는 모르는 비밀이 있으면 서운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예를 들면 지난번에 신아람의 신분을 소지석도 알고 있지만 그는 몰랐다.

같은 도리로 이번에 도희와 일을 얘기하지만 강유리는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강유리와 세마가 절친이고 자신의 도움을 거절하고 강씨의 주식을 되찾아 달라고 다시 그에게 도움을 청한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울적해진다.

그래서 그녀가 마음이 불편한지 알면서도 어젯밤에 그녀를 찾아 해명하지 않았다.

강유리의 성격으로는 이런 사소한 일에 오래 매달리지 않을 것이다. 오늘 아침에 그가 주동적으로 입을 열면 원래대로라면 그녀는 두 마디 하고는 지나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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