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11화

이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런데 안 좋은 소식은 LK 주얼리에서 예선을 통과한 디자이너들이 모두 육 실장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명망이 가장 높은 두 명의 최고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영향력이 아주 크지만 예선에서는 밀려났다.

육 실장이 성씨 가문의 사위로 세마와 친분이 있다는 소문이 그룹에서 나돌았다. 이번에도 세마의 협력을 빌어 LK 주얼리의 결책권을 따내고자 하였다.

지금 이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분명한 신호였다.

소문은 사실이다.

LK 주얼리의 리더가 곧 바뀔 것 같다.

“그쪽에서 예선은 중시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성씨 가문의 둘째 아가씨가 선발했습니다. 그리고 세마의 팀들도 참가하지 않았고 심사 기준도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책임자는 약한 소리로 왜 탈락하는지 설명하려고 했다.

육시준은 그 명단을 마구 뒤적였다.

“이것이 최후의 결과라고요? 언제 공개하는데요?”

책임자는 급히 말했다.

“내일 공개하고 이것이 최종 결과입니다.”

“누가 줬어요?”

“네?”

책임자는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육시준의 목소리에 짜증이 있었다.

“명단은 아직 공개도 하지 않았는데 어디서 났어요?”

책임자는 황급히 대답했다.

“육 실장님이 줬습니다.”

“팡!”

서류들을 책상 위에 무겁게 놓았다.

책상 뒤에 있는 남자의 목소리는 차갑고 온몸은 상위자의 압박이 가해졌다.

“육 실장이 주는 것 바로 나에게 전해줘요? 보아하니 그 자리 정말 내주어야 하겠어요.”

책임자는 부끄럽고 창피하여 해석했다.

“제가 확인해 봤는데 이 명단은 유강 그룹 쪽에서도 확정했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공개한다고 합니다.”

“통과했어요?”

“...”

책임자는 잠시 목이 메었다.

그는 성 이사님이 딸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정도로는 이사회도 하나의 형식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유강 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맥을 만들 생각이어서 예선에서 누구를 뽑고 누구를 탈락할지는 뻔한 일이다.

그리고 육 사장님이 일이 진전이 있으면 즉시 보고하라고 전에 명령을 내렸다.

그는 그래도 수시로 진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