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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육경서는 문기준을 알고 있다.

큰 형의 경호는 많은 특수 임무를 담당하는데 큰 형 이외에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강유리는 약간 말문이 막힌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따라온 거야? 그럼 내가 정원에서 전화하는 것도 봤겠네? 그때 왜 도와주러 안 온 거야?"

"저는 차가 필요하신 줄 몰랐습니다."

모시준이 대답했다.

고마워요, 저를 전용차 같다고 해줘서.

강유리는 산부인과에 접수해서 문기준은 멀리서 뒤따라올 뿐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검사를 끝낸 그녀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그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비된 얼굴은 점차 당황으로 가득해졌고 말없이 휴대전화를 들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하 주차장.

육경서와 매니저는 여전히 사건 해결에 주력하고 있었다.

"우리 큰형이 정말 사람들을 쫓아낸 건 아니겠지? 형이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그의 얼굴은 의문투성이였다.

매니저가 그를 보고 말했다.

"그 소문난 무자비한 워커홀릭 재벌 형님이요?"

육경서는 그를 노려봤다.

"형이 나만큼 잘생기지 않았지만 10종 경기도 할 줄 알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데, 내 앞에서 형에 대해 그런 말을 하면 되겠어?"

"사실 얼굴 공개 이후에 팬 분들이 많은데 그 팬들도 당신 못지않을 것 같네요.”

매니저가 입을 삐죽거렸다.

게다가 차갑고 금욕적인 미남이 진짜로 독재 사장, 육경서처럼 연기하는 사장이 아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팬들이 있다.

팬 관리 시간도 들일 필요가 없어서, 분한가?

이 이야기를 과연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육 회장님과 육씨 부인이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무리 강인한 여자라도 혼자 병원에 가는 건 매우 서운할 거예요. 혹시 형님과 얘기할 수 있나요?"

면회라도 오면 부부의 표면적인 화목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매니저는 육경서와 잘 아는 사이였기에 진진하게 제안했지만, 마지막에 "하지만 육 회장님이 대화를 거부하면, 서두르지 말고 법정에서 죽음을 받아들이세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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