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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그녀는 뾰로통하며 사납게 말했다.

'내 남자를 내가 걱정한다’라는 말에 육시준은 몸을 숙여 다시 한번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하며,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네가 농담 안 해서, 안 미안해.”

"안 믿어.”

강유리가 억지를 피웠지만, 육시안은 화내지 않고 끈기 있게 설명했다.

"난 가문 간의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녀도 마찬가지였어.”

강유리는 눈썹을 치며 올려 떴다.

"그녀도 관심 없었다고?”

육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처음 우리가 만났던 날 기억해? 그날 할아버지는 고주영과의 소개팅을 주선하셨는데, 고주영은 급한 일 때문에 자기 대신 갈 사람을 찾았다고 했어.”

예상치 못하게 일이 꼬인 것이다.

그 결과 고성 그룹과 육씨 가문 둘 다 서로 만족하지 못했고 실제로 당사자끼리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강유리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늘 고주영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두 사람 사이가 매우 가까운 것처럼 말했다.

여자의 육감으로 고주영은 육시준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러면 왜 소개팅에 대신 나갈 사람을 찾았던 것일까?

"소개팅 전에 고주영이 네 신분을 알고 있었어? 널 직접 본 적이 있었어?"

강유리는 턱을 괴며 열심히 추리했다.

육시준은 그녀의 귓불을 만지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만났어.”

강유리는 간지러운 듯 그의 손을 잡아 내렸다.

"그럼 만날 기회가 많았겠네? 개인적으로 만난 적 있어? 고주영이 항상 오늘처럼 널 대했어?”

그녀에 의해 손이 아래로 내려갔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손끝으로 그녀의 치맛자락을 헤집으며 슬금슬금 욕망에 불을 붙였다.

그는 시선을 내리고 욕망 가득한 눈빛을 감추며 대답했다.

"널 만나기 전에는 로열 엔터에도 잘 안 갔는데 어떻게 사적으로 만나?”

“......”

"그녀 태도가 어떻든 난 항상 오늘과 같은 태도로 대했어. 우리 와이프가 이렇게 나를 신경 써줘서 기쁘긴 한데 쓸데없는 곳에 질투할 필요 없어.”

그는 차분하게 강유리 마음속에 남아있던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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