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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화

강유리는 거절하지 않았다.

호텔 방으로 음식이 배달됐고 맛있어 보였다.

강유리는 점심도 먹지 않고 지금까지 서두르다 보니 벌써 오후가 넘어 저녁 시간이 다 되었다……

강유리는 우아하고 빠르게 자신을 배를 채웠다. 그녀는 맞은편에 음식은 별로 먹지 않고 자기에게 요리를 집어주느라 바쁜 남자를 바라보았다.

"안 먹어? "

상대방이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가 먼저 말했다.

"하긴, 육 회장처럼 바쁜 사람은 시간에 맞춰 끼니를 챙겨 먹어야지. 이 이르지도 늦지도 않는 시간에 밥이 넘어가겠어? "

그녀는 상대방이 건네준 국그릇을 받아 우아하게 한 모금 맛보았다.

"나처럼 버림받고 굶은 채로 납치당한 것도 아니고. "

육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래. 이 집 사모님은 나쁜 놈들과 싸우고 그들의 옷까지 벗겼으니 확실히 체력 소모가 컸을 거야. "

"풉."

방금 입에 넣은 국을 다 뿜어버렸다.

육시준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반응을 살펴보더니 싫은 기색 하나 없이 티슈를 한 장 뽑아 그녀에게 건넸다.

강유리는 입을 닦고 눈을 들어 그를 노려보았다.

"육 회장 정말 첩자가 많아. 다 당신 사람들이어서 뭘 해도 당신을 속일 수 없어. "

"당신을 서울로 데려가려던 사람은 내가 아니야. "

"......"

정중한 설명에 강유리는 잠시 멈칫했다.

그녀는 약간 의아해했다. 질투가 많은 남자가 자기가 다른 사람의 옷을 벗긴 일을 따지지 않았다.

그녀는 잠시 멈칫하다가 말했다.

"내가 벗긴 게 아니야. "

"알고 있어. "

육시준은 조용히 대답했다.

"내가 작별 인사 없이 떠난 일, 그리고 널 혼자 보낸 일, 싫으면서 왜 그때 묻지 않았어? "

육시준이 이렇게 묻자 강유리가 말했다.

"넌 나에게 이렇게 말할 자격 없어! 너도 내가 임천강을 만나는 걸 싫어하면서 왜 나에게 묻지 않았어? "

왜 만나느냐고 묻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혼자 정의를 내렸다.

그녀가 그 몰래 전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그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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