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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30분 후.

강유리가 나와보니 들어올 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프런트는 이미 유니폼으로 깔끔하게 갈아입은 상태였고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이 적극적이고도 신중한 사람들을 보면서 강유리는 오늘 여기 처음 들어 왔을 때 본 모든 것이 착각이라는 의심이 들기까지 했다. 프런트 직원의 얼굴에 숨길 수 없는 긴장감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게 꿈이라고 착각했을 것이다.

강유리는 그들을 보면서 차가운 웃음을 짓고는 밖으로 나갔다.

차 안.

강유리가 꽤 오랜 시간 기다린 후에야 경호원이 왔다. 그가 차 문을 열고 차에 타면서 바로 상황을 보고했다.

“방금 제가 공장에 가봤더니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며 자료들이며 가득했습니다. 찾으시던 두 가지 약물은 생산 구역에서 모두 깨끗하게 치운 상태였습니다.”

강유리는 소리 없이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예상하던 바야. 그쪽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들였는데 그렇게 쉽게 찾게 뒀을 리가 없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종류의 처방 약을 삽니다. 특히 노동자들은 천성이 아끼는 것을 좋아하니까 이런 약들을 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어요.”

“???”

그녀가 그에게 무슨 소득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불룩한 비닐봉지를 내밀더니 대답했다.

“직원 숙소에서 찾았는데, 찾으시는 게 맞나요?”

“정말 잘했어! 월급 올려 줘야겠어! 정말 일 하나는 끝내주게 잘한다니까!”

“......”

그는 다재다능한 인재로서 이런 업무 능력을 갖추는 건 기본이었다. 평소 해오던 임무를 완성한것뿐이니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별것도 아닌 일로 칭찬을 받았다는 생각에 그는 괜히 쑥스러워하며 말없이 차를 출발시켰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임무를 완성하면 앞당겨 돌아가십니까?”

강유리는 고개를 숙인 채 비닐 주머니 속의 약통을 뒤적거리다가 필요한 그 두 종류의 약을 찾아내고는 무심코 대답했다.

“아니. 먼저 물건을 이혁 씨한테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

잠시 후, 그녀가 갑자기 설명을 덧붙였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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