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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현장은 너무 조용해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릴 정도였다. 이미 그녀의 신분을 알고 있던 사람들 외에 모두 놀라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이거 장난이지? 장경호는 이 파티 주최자지만 그 역시 주인공을 보며 놀랐다. 고개를 돌려 자신과 같은 표정을 띤 여대표를 보고는 마음이 조금 놓이는 기분이 들었다.

"당신도 지금 알았어요?"

여대표는 정신을 차리고 장경호를 한 번 보고는 옆에 담담히 있는 하석훈을 한 번 보고 자신도 담담해 보이려고 노력했다.

"나, 나도 이미 알고 있었어! 그저 분위기에 맞춰준 것뿐이야!"

장경호: “.......”

유리의 스피치는 간결했다, 《마음의 문》팀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고 기자와 카메라가 다 있는 기회를 빌어 핸드폰 안에 있던 몇 개의 극본을 공개해 흥미가 있는 사람들은 사적으로 연락 달라고 말했다. 발표가 끝난 후 그녀는 곁눈질로 계속 주의하고 있던 그림자를 보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테라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는 마이크를 다니엘한테 넘겨주고 재빨리 그 그림자를 쫓아갔다......

몇걸음 쫒지 않아 그녀는 옆에 기대고 있던 성신영을 보고는 입꼬리를 올리며 "날 찾았다고? 스타 미디어가 나한테 관심이 많은가봐?" 라고 말했다. 성신영은 악독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치 그녀를 난도질이라도 할듯이. 신영은 마음을 진정시킨후 겨우 입을 열었다.

"강유리, 너 능력있다고 쳐!"

"유강 엔터가 지금 시장 가격이 많이 올랐던데 육씨 넷째 도련님은 아직도 인수하실 생각이래니?"

"......"

유리의 적나라한 도발에 성신영은 화가 나 심장이 빨릴 뛸 정도였다.

두 주먹은 꽉 쥐었고 한개의 은이빨도 부서질정도로 이를 꽉 물었지만 신영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허겁지겁 떠났다.

유리는 그녀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살짝 비웃었다. 겨우 이정도도 못참겠어? 아직 한참 남았는데!

"얼굴도 이쁘고 능력도 있는 이쁜 아가씨, 저도 그 쪽한테 관심 있는데! "가볍게 찝쩍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갑자기 뒤에서 들렸다. 유리는 뒤를 돌아보았고 그녀의 눈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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