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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아!”

채찍이 몸에 떨어지고 성신영은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다.

하얀 피부에 여러개의 빨간 채찍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육경원은 이 흉터를 보고 더 흥분된다는 눈빛으로 채찍을 흔드는 손에 힘을 바짝 주었다.

얼마나 지났는지 성신영이 오늘 여기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육경원은 행동을 멈췄다.

부드럽게 그녀를 자기 품에 감싸 앉고 쓰다듬어 줬다.

아픔 때문인지 두려움 때문인지 모르게 성신영은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잘못했어. 나 진짜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그래 자기야, 무얼 잘못했는지 알면 됐어.”

그는 손으로 그녀의 피부를 쓰다듬다가 치마를 위로 올렸다.

“하지만 잘못을 저질렀으면 벌 받아야 하지. 지금 유강엔터를 사들이는 건 시기가 적절하지 않게 됐네.”

소름이 돋더니 성신영은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았다.

“너, 너 나랑 약속했었잖아!”

그의 변태 같은 취미에 호응해 주는 건 오직 강유리한테 복수를 하고 유강엔터를 뺏어 오려고 한 건데. 이렇게 많은 걸 퍼부었는데 지금 와서 사들이지 못한다고?

“당연히 약속은 했었지. 그런데 이런 꼼수를 부리는 건 진짜 별로야.”

“나 고칠게! 나 진짜 고칠 테니까 너 지금 번복하면 안 돼….”

“그럼 기회를 한 번 더 줄게.”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분명 웃고 있었지만 성신영은 그가 자신을 지옥 끝까지 나락 시키는 악마 같았다.

“연예계 투자의 신인 신아람이 월말에 국내로 돌아온다며? 너한테 제일 큰 권리를 줄게. 신아람 모셔 와.”

성신영은 그의 온화한 미소에 정신이 팔려 무의식적으로 다시 물어왔다.”

“로열로 모셔?”

육경원은 피식 비웃음을 날렸다.

“육 씨네 엔터테인먼트는 로열만 있는 게 아니야. 라온으로 모셔.”

라온 엔터는 근년 간 온정 된 발전을 이뤘다. 실력은 예전의 스타인이랑 막상막하였지만 조용하게 활동하는 편이라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스타인이 로열과 같은 지위라고 홍보를 많이 하는 바람에 지금 사람들 마음속에 연예계 두 번째로 큰 엔터가 된 거였다.

하지만 똑똑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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