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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저쪽에서 계속 제멋대로 군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돌아가는 길.

비서가 낮은 소리로 육경원한테 보고했다.

“아직도 연관검색어에 떠 있는 거 보면 분명 배후에 누군가가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그 매체들을 검색해 보니 모두 유강엔터가 매수한거 였습니다.”

육경원의 눈빛이 독기로 가득 찼다.

“유강엔터? 내가 강유리를 너무 과소평가 했네.”

‘여론 플레이에 능숙해. 스타인 엔터를 파산하게 만든 것도 이런 방법이었겠지. 그런데... 이제 나까지 건드려? 간이 아주 배 밖으로 나왔구만.’

“도련님, 이 일은 신속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차라리 공개적으로 해명하는 게 어떠실지?”

비서가 자기의 의견을 건네왔다. 이렇게 되면 성신영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긴 하지만 최선의 방법이었다.

육경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알아서 처리해.”

이 말을 하면서 양손은 핸드폰을 두드려 메시지를 보냈다.

[20분후 별장 도착]

잠깐 고민하던 육경원이 말했다.

“경민이 형한테 강유리를 노출시켜. 형님 노리개 노릇을 하다 보면 잘 길들여질지도 모르겠어.”

잠깐 멈칫하더니 비서가 말했다.

“아시다시피 강유리, 보통 계집애가 아닙니다, 경민 도련님이 상대가 될까요?”

“글쎄. 형은 나랑 갖고 싶은 건 뺏어서라도 가지고 마는 사람이라서 말이야.”

육경원은 자신을 비웃듯이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겨도 할아버지가 수습까지 해줄 거니까.”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

육경원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기도 했다.

육청수에게 육경민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손자였지만 그에게만큼은 한없이 엄했으니까.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육경원과 성신영의 열애설은 한동안 포털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그런데, 처음엔 축하의 댓글을 달던 네티즌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기사가 퍼져나가고 있는데 육경원 측에서 인정 기사를 내지 않는 것이었다.

“굳이 공식 입장이 필요한가? 이렇게까지 가만히 있는 건 그냥 묵인하는 거 아니야?”

“못 봤을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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