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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그럴 수도 있지, 넌 주차비도 안 내잖아.”

“......”

조보희는 목이 메었다.

“됐어, 나 바빠서 끊는다.”

강유리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으려 했다.

“잠시만, 나 아직!”

조보희가 급히 그녀를 불렀다.

조보희가 강유리에게 전화를 한 것은 사실을 밝히고자 한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우리 지금 친구 맞지?”

강유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의 뒷말을 기다렸다.

“내일모레 언니 생일이다. 저녁에 집에서 파티할 건데, 너 꼭 와야 해!”

“......”

유강 엔터는 운 좋게 신아람과 장기 협약을 맺었다는 소문이 있다.

업계는 떠들썩했다.

신아람은 업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1인 투자자였고, 단 한 번도 회사와 협업을 하지 않았으며, 국내 행사도 참여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유강 엔터가 《마음의 문》의 종방연을 하니 신아람이 온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이 창피를 당할 것이라 생각했다.

소수의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기도 했다.

어쨌든 강유리는 강덕준과 사이가 좋으니, 게다가 강덕준은 신아람의 오랜 파트너 이기도 하고......

각종 의견이 남발하는 가운데, 신아람의 SNS 공식 계정에 컨텐츠가 업로드 되었다.

【본 적 있어! 몰입감이 대단했지. 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해요! @유강 엔터】

이 말은 마치 시그널 같았다. 업계 전체에 빠르게 소문이 돌았다.

많은 엔터테인먼트의 거물들이 사적으로 토론하기 시작했다.

“강유리가 최근에 새로운 거 많이 따냈던데, 마침 신아람이 마음에 든 거지. 협업 시작하려나?”

“내 생각엔 강 감독 영향이 큰 것 같은데? 강 감독이 요즘 유강 엔터 먹여 살리느라 바쁘잖아. 신아람은 요즘 뜸했지!”

“누구 신아람이 어떤 IP 선호하는지 아는 사람? 좀 알고 싶은데.”

“......”

이때 유강 엔터 역시 아주 바빴다.

하석훈은 효과가 이렇게 바로 나타날 줄 상상도 못했다.

반나절 만에 5개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는 강유리가 일러준 대로 최근 회사에서 런칭한 각종 일들로 바쁘다고 완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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