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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그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적인 방법을 육시준에게 알려주었다.

따뜻한 물 마시기, 핫팩 붙이기,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같은 조언을 했다.

결국 육시준은 그에게 직접 와서 진료해 달라고 했다.

“아픈 유리 씨가 걱정된다며 저를 호출하더라고요.”

송이혁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그들은 꽤 가까운 사이 같았다.

강유리는 둘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

“이 사람이 이혁 씨를 불렀다고요? 둘이 아는 사이에요?”

“...”

육시준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송이혁의 표정도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둘이 어떤 사이인지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이때 송이혁이 벌떡 일어서며 그녀에게 악수를 청했다.

“제수씨, 안녕하세요. 전에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저는 육시준의 친구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그녀는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병세 때문에 흉부외과 전문의인 송이혁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닿았고, 그녀는 조금 의아했었다.

하지만 둘이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단번에 모든 의문이 풀렸다.

할아버지의 진료 시간이 꼭 그날이어야 했던 것은분명히 의도한 것이다.

그녀가 육씨 가문의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벌인 짓일 것이다.

육시준이 제안한 것인 줄 알았던 그녀의 오해가 풀렸다.

육경서가 제안한 것이고 육시준은

임기응변 능력을 발휘했고 그의 ‘설계’에 특별게스트까지 출현하게 되었다는 것을 그녀가 알아차렸다.

강유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어쨌든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그 모습을 본 송이혁은 악수하려던 손을 도로 집어넣었다.

“부부 사이 일에 감히 개입할 수 없었어요. 무례한 행동으로 기분이 나쁘게 해드렸네요, 너그럽게 용서해줘요.”

송이혁은 대뜸 자진 신고를 하며 그녀에게 용서를 구했다.

육시준이 그를 흘겨 보면서 재빨리 화제를 돌렸다.

“어디 불편한 데 없어? 병원에 가기 싫은 거면 약이라도 처방해 달라고 할게.”

강유리는 자리에 앉으며 컵에 물을 따랐다.

“괜찮아, 산부인과 의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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