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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송이혁은 잘 생겼다. 그 고급스러운 아우라는 태어났을 때부터 타고난 것이다.

강유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풍기는 특유의 아우라는 인위적으로 흉내를 내거나 따라해서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었다.

그들은 조보희와 다른 사람이었다, 조보희도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유독 자존감과 자신감이 부족했던 조보희는 각종 화려한 것들로 자신을 포장해 왔다.

그래서 그녀는 유독 강유리나 육시준 그리고 송이혁 같은 사람들을 동경했다.

특히, 여러번 거절을 했던 자기에게 계속 물어보는 송이혁의 모습은 그녀에게 신선했다.

조보희는 이를 악물고 강유리가 그녀를 괴롭히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는 그런 얄미운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와 강유리는 달랐다.

“안 돼요. 아무래도 기다리는 게 좋겠어요. 제가 이렇게 가고 나면 절교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녀는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녀의 대답은 송이혁의 예상을 빗나갔다.

그는 여자의 마음을 꿰뚫고 있다.

그녀는 그의 주위를 맴도는 다른 여자와 다르게 순수했던 조보희였고 그래서 자신이 몇 번 타이르면 그녀가 따를 줄 알았다...

“친구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어요?”

송이혁은 갑자기 그녀에게 관심이 생겼다.

조보희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최근들어 갑자기 친구가 된 것 같네요...”

그녀는 오래전부터 강유리의 친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강유리는 조보희를 무시하기 일쑤였고, 그래서 강유리가 미웠다. 하지만 최근들어 둘 사이가 부쩍 가까워졌고, 조보희는 힘들게 가까워진 강유리와 멀어지고 싶지 않았다.

송이혁은 그녀의 뒷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녀는 어두운 표정을 하고 생각에 잠겼다.

그녀의 일에 상관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움츠러든 그녀의 어깨를 다독여 주고 싶었다.

“육시준이 그렇게 험악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상황에 맞게 임기응변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 아니겠어요? 유리 씨도 이해할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조보희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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