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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육경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대체 왜 그런 소문을 날조하는 거야? 미친 거 아니야? 내가 그 여자 매니저도 아닌데 왜 광고를 소개해 주겠어?”

신주리는 육경서의 표정을 보고 그가 진짜로 이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확신하고는 자연스럽게 입을 닫아버리고 침묵하자 그는 마음이 더욱 초조해졌다.

‘혹시 나와 그 여자와 무슨 관계가 있는 줄로 오해하고 나와 다시 사귀려고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이런 젠장!

서로의 속내를 잘 알지 못했기에 여러 가지 오해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 난 뒤로부터 육경서는 이제부터 그 어떤 것도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결심했다.

하여 그는 밤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니저에게 메시지를 발송했다.

[그 유미나 대체 뭐야? 내가 언제 그 여자와 친하다고 했어? 그리고 우리가 왜 소꿉친구야?]

매니저도 이해가 안 가는 듯했다.

[그 사실을 이제 알았어? 안 그래도 형한테 물으려고 하던 참이야? 형이 언제부터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가 있었어?]

육경서: [...]

매니저는 육경서에게 유미나의 죄행을 일일이 말해주고는 결론을 지었다.

[간략해서 말한다면 형과 유미나는 아주 친한 사이야. 유미나가 이 관계로 주리 누나의 라이벌이 되었고 주리 누나의 스케줄을 빼앗아 갔어. 이번 장 피디의 예능이 바로 제일 좋은 예시야.]

육경서: [...]

여기까지 듣고 난 육경서는 너무 놀라 뭐라고 말로 형용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사진으로 벌어진 오해라고 생각하고 유미나에게 삭제하라고 하면 아무 일도 없을 줄 알았지만 어떻게 사람이 이 정도로 염치없을 수 있단 말인가?

육경서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났고 신속하게 답장을 보냈다.

[사흘 뒤 서울에서 가을 시즌 패션 발표회가 열리잖아. 네가 유미나한테 초청장을 보내고 내가 요청한다고 그래. 그리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내 명의로 마음대로 구입해도 된다고 해.]

매니저: [???]

매니저: [형 괜찮은 거지? 그 브랜드 모델이 주리 누나야. 양다리 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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