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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그러자 댓글 창은 온통 웃음소리로 도배되었다.

“이 아저씨 상당히 매력이 있어. 난 독설 날리는 사람이 너무 좋아. 하하하하.”

“웃겨 죽는 줄. 육경서가 위험해. 다급해졌어.”

“그러니 왜 무차별 공격을 하냐고? 의사한테도 막말을 해대고.”

“의사가 아니라 연적이야.”

“서 모 씨가 이상한 거 아니야? 요즘 밤새우지 않는 젊은이가 어디 있어? 더욱이 우리 오빠는 연예인인데... 무슨 자격으로 함부로 우리 오빠를 지적해?”

“맞아. 의사는 어질다고 하더니 서진태가 우리 오빠를 저주했어.”

“누가 지적했어? 진실을 말했을 뿐이잖아. 육씨 가문 둘째 도련님 팬은 너무 사나워. 아무 말도 못 하게 해.”

“...”

이번에는 신주리 팬이 승리했다.

서 선생님 덕분에 육경서 팬을 보란 듯이 저격할 수 있었다.

육경서가 한참이나 멍하니 있더니 반격을 못 하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다 봤어요? 다 봤으면 뒤에 와서 앉아요. 제 여자 친구를 돌봐야겠어.”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자 친구의 신분이 우세가 있었다.

“아직 안 됐어. 왜 재촉하고 그래?”

서진태도 꽤 고집 있는 편이라 육경서에게 지려 하지 않았고 그러자 육경서는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유명한 한의사시라면서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려요?”

“그럼 네가 직접 하던가.”

서진태의 말에 육경서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너무 화가 난다. 이 늙은이가 일부러 이러는 것이 틀림없다.’

옆자리에 담요를 덮고 머리를 의자에 기댄 채 쉬고 있던 신주리는 두 사람의 다투는 소리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신주리는 어제 자기와 육경서가 목적지 때문에 다툴 때 두 당사자가 왜 말렸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육경서, 조용히 해줄래?”

신주리는 윗사람한테 뭐라고 할 수 없어 육경서를 나무라자 안 그래도 서진태 때문에 화가 잔뜩 났는데 그녀마저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자 억울한 듯 눈이 휘둥그레져서 말했다.

“내가 시끄럽게 했어? 내가 혼자서 시끄럽게 할 수 있겠어?”

그러자 신주리는 미간을 찌푸리며 공정하게 말했다.

“너부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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