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27화

하지만 릴리의 현재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만능 인재는 몇 명 되지 않는다...

한참 생각하더니 강유리는 하석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 비서였던 하석훈은 지금 지사에서 대표 자리를 맡고 있다. 그는 강유리와 함께 홀몸으로 귀국하여 많은 사람들의 반대 속에서 유강그룹의 주식을 되찾아 주었었다. 강유리는 하석훈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하석훈은 강유리의 계획을 듣고는 잠시 침묵했다.

“저는 지금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고 있어서 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고성그룹의 상황은 과거 유강그룹 때보다 백배는 더 어렵습니다. 매우 전문적인 사람이 필요합니다.”

강유리는 입술을 오므리고 침묵을 지켰다.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회사 경영에 관해서는 강유리도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저한테 두 명의 후보가 있습니다.”

하석훈이 귀띔했다.

“예를 들자면?”

“고성그룹의 현재 상황은 둘째 아가씨가 명분만 있고 실권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자기 사람을 많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그 자리가 비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홍보팀에도 빈자리가 있으니 함께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이...”

“지금 고성그룹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일이 언론 통제인데 이 방면으로는 여한영 본부장을 따라갈 사람이 없죠.”

“물론 사장님보다는 못하지만요.”

“...”

‘정말 고맙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제 칭찬을 빠뜨리지 않으시고.’

“게다가 여한영 본부장은 의리가 있습니다. 일단 이 자리를 꿰차게 한 후 릴리 아가씨와 협조하여 여론몰이를 하면 고성그룹의 물갈이도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강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른 한 명은요?”

하석훈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분은 확실히 만능 인재기는 하지만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사장님한테는 식은 죽 먹기일 거에요.”

“???”

...

릴리는 전화를 끊고 즉시 비서에게 문자를 보냈다.

【인증 취소하지 마세요. 재신청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비서는 못 본 척 답장을하지 않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