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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그녀는 직접 찾아온 손님에게 미움을 살만큼 대담하지 않다.

고위층 사람이 끊임없이 교체되고 회사 내부가 변화무쌍한 상황에 그들은 더욱 본분을 다해야 한다. 어느 누구의 미움을 사도 유리할 게 없다.

“마침 오셨네요.”

릴리는 일어서서 켈슨에게 말했다.

“가요. 새 직장 동료를 소개시켜 드릴게요.”

켈슨은 눈썹을 찡긋했다.

“좋아요. 제 영광입니다.”

“별일 없으면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은 나중에 처리하겠습니다. 홍보팀은 잠시 후 회의 때 새 동료 한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두 사람이 회의실을 나설 때까지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방금 한 말은 무슨 뜻이지?’

‘LK그룹의 임 비서?’

‘LK그룹의 어느 비서가 고위층 회의 중에 소식을 전할 만큼 지위가 높지?’

그리고 방금 대화를 기억하던 중 그들의 머릿속에는 약속이나 한 듯 한 사람이 떠올랐다...

“육시준이 개인 비서를 보낸 건 아니겠죠?”

“미쳤어? 가뜩이나 시끄러운 고성그룹에 자기 비서를 보낸다고?”

“차라리 그룹 이름도 LK그룹으로 바꾸지 그래!”

“그 임 비서의 스펙이라면 이 자리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

이 객관적인 발언에 많은 이사들은 그를 째려보았다.

그 사람은 말없이 입을 다물었다.

회의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갔다. 그들은 나가기 전에 양 비서를 보며 말없이 동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간 후 고정남은 비로소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당신에게 업무에서 릴리를 주시하라고 했지 이렇게 제멋대로 결정하라고 하지는 않았소. 릴리의 물건을 건드리라고 하지도 않았고!”

양율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이 일도 공적인 일입니다! 저는...”

“당신이 릴리에게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소. 하지만 이번에는 당신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것이오.”

“...”

양율은 대꾸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매우 불편했다.

그는 회장의 뜻에 따라 일을 처리했고 회장이 찬성하고 지지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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