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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1화

댓글 창에는 공감부터 의심까지, 릴리가 고성그룹과 무슨 합의를 이룬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솔직담백’ 컨셉은 이미 철저히 무너졌다.

스토리를 삭제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분노했을지 모르지만, 적당한 이익을 챙긴 후에는 이것 또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론이 점차 바뀌고 어떤 사람들은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그러게. 개인이 어떻게 그렇게 큰 그룹과 싸우겠어? 이전에 공주였다고 지금도 공주인 줄 아나?]

[이게 진실이야. 정말 이렇게 함부로 하면 고성그룹이 망하지 않겠어?]

[고성그룹 임원들이 밥그릇이나 축내는 사람들이겠어?]

[이게 현실이지만 너무 실망이야.]

[...]

원래는 이렇게 나오면 여론이 천천히 잠잠해진다.

이는 고성그룹 홍보팀의 최초 의도이기도 했다. 내부 문제는 내부적으로 소화하고 외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을 끌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임강준과 여한영은 여론을 잠재우려 하지 않았고 이 불길이 더 거세지기만 바랐다.

더 많은 시선을 끌어야만 내부의 인원 교체가 더 순조롭게 진행되고, 고성그룹의 늙다리들이 방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릴리의 그 스토리가 언제 삭제될지에 관심을 집중했다.

삭제되기만 하면 이 일이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스토리는 삭제되지 않았고, 오히려 또 하나의 새로운 스토리가 올라왔다.

[상륙 후 첫 작전, 면종복배 처단하기!]

댓글 창에는 면종복배가 뭐냐고 궁금해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이 스토리는 무슨 뜻일까?

누군가가 고성그룹에 들어가기 전의 인터뷰를 언급했다. 그녀는 고성그룹에서 매우 존중해 주었고, 어제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면종복배하는 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오늘 그룹에 돌아온 후 첫 번째로 할 일은 물갈이, 즉 그녀가 말한 면종복배하는 자를 제거하는 것이다.

[죄송해요, 공주님. 방금 제 목소리가 너무 컸죠.]

[하하하! 공주는 어디서나 공주야. 지금 왜 공주가 될 수 없는데? 제 딴엔 상황을 다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잘 봐!]

[싹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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