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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휴대폰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는 휴대폰을 쥐고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스크린에 번호가 찍혔고 그는 재빨리 문자를 보냈다.

수신자는 현무다.

[통신기록 검색해서 흑풍 존주의 은신처를 찾아내!]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새 어둡게 변했다.

광부 동네의 소란도 점차 사그라졌다. 멀리서 구경하던 광부들과 가족들이 속속 돌아왔다. 앙상한 시체들도 정리되어 온 동네가 다시 평화로워졌다.

손가을만 제외하면.

"구준 씨."

동네에 서서 염구준의 팔을 꼭 붙잡고 약간 긴장한 얼굴로 그녀가 말했다. "항도광산의 실제 책임자의 이름은 주호연인데 흑풍 존주의 수하야."

"그는 북방 가문에서 보내온 대표야. 흑풍 조직에 들어가 옥패를 찾고 있었어. 흑풍 존주는 왜 옥패를 찾는 걸까? 옥패라는 게 과연 뭘까?"

그것은 어머니가 남긴 증표다. 여러 번 염진의 목숨을 구해줬다.

염구준은 더는 설명하지 않았다. 멀리 번쩍이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전신전의 전자 기술로 독표의 통화 기록을 해킹했을 것이다. 청룡과 주작도 이미 도착했을 것이다.

용하국의 북부는 전신전의 본거지다.

"후!"

청흑전갑을 입은 현무 전존이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리며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화면에는 특수코드가 떠올랐다. 간혹 몇 개의 문자도 보였다. 대부분 아무 의미 없는 문자 조각들이다.

"현무, 어떻게 됐어?"

옆에는 청룡, 백호, 주작 3대 전존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었다. 화면에 적힌 문자만 쳐다보았다. 염풍도... 가 어디지? 서북광구와 무슨 관계일까?"

현무가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고개를 들어 3명의 전존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흑풍 조직이 간단한 조직은 아니네!"

그는 컴퓨터를 종료한 뒤 무겁게 말했다. "흑풍 조직에는 여러 개의 조직원이 있다. 통신 내용에는 암호화가 되어 있고 통화가 종료되면 즉시 파기된다. 내가 해독한 것 중 일부만 복원이 가능해."

"염풍도...는 아마도 옥패와 관련 있어 보입니다. 흑풍 존주가 늘 찾던 그 옥패이다. 옥패가 한 조각만 있는 것은 아닐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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