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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갑자기 들려오는 외침 소리에 현무는 정신을 차렸다. 그의 곁에 단정하게 앉아 있던 위성 관측관이 소리를 지른 것이다. "적이 습격하고 있습니다!"

"주작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본부와 교신이 끊겼습니다!"

"주작호가... 격추당했습니다!"

'뭐?'

현무는 온몸에 솜털이 곤두섰다. 빠르게 몸을 돌려 전방의 위성 감시 스크린을 한사코 쳐다보았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릿속이 빙글빙글 돌았다.

'사라졌어!'

스크린에서 주작 전투기의 행방을 표시하던 선홍빛 점이 완전히 사라졌다. 오직 한 줄기의 빛의 물결만이 스크린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발생한 전자기파를 전신전 위성이 정확히 포착해 만든 위성운도 패턴이다.

손가을, 주작, 백호...

전투기가 폭파되면서 세 사람이 추락했다.

'큰일이야!'

새벽 4시경, 항도광산 제9광구는 등불이 환하게 밝았다!

청룡과 지하 탐사팀은 전신전의 최첨단 탐지설비를 가지고 갱도 바닥을 빠르게 수색하여 '특이한 자기장'이 발견된 위치를 찾고 있다.

그러나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최첨단 탐지 장비조차도 자기장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기기 화면이 심하게 진동하고 지글지글 전류 소리가 계속 울려 수색 진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졌다.

"흑풍이 20년 동안 옥패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한 이유가 있었네."

염구준은 광산 출구에 서서 휴대폰을 바라보다가 눈살을 찌푸렸다.

지하 환경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다.

만약 옥패가 있는 정확한 범위를 확정하지 못하고 수색을 시작하면 융단식 발굴을 할 수밖에 없었다. 스승을 동원하여 사람들을 동원할 뿐만 아니라, 탄갱의 붕괴를 쉽게 일으킬 수 있었다.

자기장 GPS는 옥패를 찾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그러나 시간이 소요되었다.

지잉-

손바닥에서 아주 미세한 진동 소리가 분명하게 들렸다. 진동은 오랫동안 멈추지 않았다. 분명히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현무?"

염구준은 전화를 받고 담담하게 말했다. "무슨 일이야?"

현무가 오랫동안 침묵했다.

'뭐야?'

염구준의 눈동자가 살짝 움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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