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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선생님!"

세 명의 전존은 나오자마자 손가을을 발견했다. 염구준의 진짜 신분을 티 내지 않았다. 간단하게 인사말을 주고받은 뒤 정중히 보고했다. "우린 독표의 통신 기록을 해킹해 일부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흑풍과 독표가 염풍도에 관한 얘기를 했습니다. 아마 그곳에 옥패가 있는 모양입니다."

"흑풍 존주의 행방은... 암호화된 정보가 워낙 많아 상세한 위치를 알아낼 수 없습니다. 국내에 있는 것만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염풍도?'

염구준은 손가을의 손을 잡고 눈살을 찌푸렸다.

섬의 이름이 결코 낯설지 않았다. 이 섬은 태평양 해역에 자리 잡고 있다. 성조국으로부터 800해리도 안 된다. 유명한 유향지다. 매년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많은 커플들이 웨딩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다.

흑풍과 독표가 이 섬을 언급한 거로 보아, 옥패와 연관이 있거나, 흑풍 조직과 연관이 있다.

"더블 작전!"

잠시 고민에 잠겼던 염구준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작, 백호 너희 둘은 염풍도로 가 흑풍조직의 행방을 추적한다."

"청룡 너는 지하 탐사팀을 데리고 나랑 함께 제9광구로 향한다. 자기장이 매우 특이한 곳이라 옥패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쏴, 쏴, 쏴!

세 명의 전존이 동시에 경례를 했다. 주작과 백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려 전투기로 향했다.

"잠깐만!"

염구준의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손가을이 입술을 살짝 깨물리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흑풍이 국내에 있다면 염풍도는 위험한 곳이 아닐 거야. 나도 주작, 백호와 함께 가고 싶어."

"우리 웨딩촬영도 안 했잖아. 거기 가서 찍으면..."

"그리고 당신도 전존들에게 좀 예의를 갖춰. 군에서는 저분들이 상관 아니야? 당신이 염씨 가문의 자제라도 너무 건방지게 굴면 안 돼. 예의를 차려야 해."

'예의를 차리라니?'

세 사름은 혀를 내두르며 어쩔 줄 모른 체했다.

손가을이 염구준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았다. 그의 정체도 모르고 그에게 훈수를 둔다. 사실 염구준은 누구에게도 예의를 갖출 필요가 없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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